자작시

산으로 가는 길

털보나그네 2020. 6. 7. 10:43

 

산으로 가는 길

 

 

산으로 가는길

그 숲길에는 

철따라 피여나는

들꽃들이 반긴다.

 

울창한 나무사이로

들풀들이 공생하고 

나무와 나무를 오가며

노래하는 산새들

 

산으로 가는 길은 

그래서 행복하고 

언제가도 행복하다.

 

산위에 오르면

펼처진 산등선

커다란 바위가 서 있고

젖은 땀을 식혀주는 바람

 

가슴으로

온몸으로 

산들의 정기가

스며든다.

 

흐르는 산길은 

흐르는 시냇물은

기분좋은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또 오라한다.

 

2020.06.06. 철마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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