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Myth - Zhao Kun Yu
관악산-석수에서 사당까지 |
<산소개>
관악산의 높이는 629m이고, 전체 면적은 19,22㎢, 약 582만평에 이른다.
북한산·남한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빼어난 경관과 함께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어서 연일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는 산이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던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이른다
관악산(冠岳山)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 된 나무와 온갖 풍이 바위와 어우려서 철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한남정맥이 중추를 이루는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달기봉, 광교산 등을 걸쳐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서울한강 남쪽에 이르러 솟구친 산으로, 동봉에 관악, 서봉에 삼성산, 북봉에 장군봉과 호암산을 아우르고 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기반암은 주로 중생대 쥬라기 대보화강암으로, 도처에 화강암이 지표에 노출되어 형성된 미지형들이
관찰된다. 관악산 북서부 산록및 남동부 산록에는 선캠브리아기 편마암 및 편암이 분포한다.
심하게 풍화를 받아 험한 암벽이 많고, 열녀암, 얼굴바위, 돼지바위, 낙타얼굴바위, 목탁바위, 독수리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들도 많아 관악산을 찾는 또 다른 재미를 더 해준다.
최고봉은 연주대(戀主臺, 629.1m)로 정상에 우뚝 솟은 자연 바위벽으로, 화강암 수직절리의 발달이 탁월하며, 연주암이란 절 암자가 있다.
산[정의] 영주대(靈主臺)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그 밖에 삼성산(三聖山, 481m)·호압산(虎壓山) 등의 산봉이 있다. 원효·의상 등의 고승들이 일막(一幕)·이막(二幕)·삼막(三幕) 등의 암자를 짓고, 이 산에서 수도하였다고
하며, 이 세 암자 중 삼막만 현재 삼막사(三幕寺)로 남아 있다. 관악산은 원래 화산(火山)이라 하여 조선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火氣)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海駝)를 만들어 세우고, 또 관악산의 중턱에 물동이를 묻었다고 한다.
2020.01.26.
석수역을 가기위해 구로역에서 환승을 했는데 타고보니 급행이다.
안양역까지 갔다가 다시 석수역으로 돌아왔다.
날씨는 제법쌀쌀하다.
석수역을 빠져나와 등로입구에 왔더니 그동안 이곳도 새롭게 단장하여 멋지게 탈바꿈했다.
아침해가 밝게 떠오른 가운데 등산이 시작되었다.
오늘,오늘은 어제의 오늘이 아니라,
새로 태여난 오늘의 오늘이다.
새로운 오늘은 어제와는 전혀 다른
새롭게 태여난 오늘.
조물주는 새로만든 오늘이란 그릇을 건네주면서
오늘의 그릇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묻는다.
새 그릇에 무엇을 담을까?
지금,걷고있는 이 호암산 자락도
똑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어제의 눈으로 보면 어제와 별반 차이없는 길이지만
새로운 맘,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고 본다면
이길은 전혀 다른 길이 될 것이다.
호암산성주변은 많은 관심과 관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산이 흐른다.
흐르는 산따라 내 마음도 흐른다.
잡다한 기억들이 스처지나간다.
크고작은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세월을 삼껴먹고 말없이 서 있다.
무슨 말인가 할것만 같은데
아무 말이 없다.
산이 흐른다.
흐르는 산따라 세월도 흘러간다.
무의미하게 하루하루가 스처지나간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흐르는데로
흐르는데로 그냥
내 맡겨버린다.
아!내 주변에 사람들이 아프지않았으면 좋겠다.
깃대봉을 지나 삼막사로 향한다.
삼막사 일주문에는
'이세상 그 누구 無窮하리오, 빛깔은 고와도 지고마는 것'이라고 적혀있다.
무궁하지않으니가,
지고 말면 소용없으니까,
바로 지금,
가장 젊은 지금.
최선을 다 하여
후회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막사에서 간식을 먹고 깃대봉과 삼성산을 지나 무내미고개로 향한다...
관악산정상에는 사람들이 많다.
관악산을 이용하는 산객들은 비교적 젊어보인다.
연주암 마루턱에 걸터앉아 간식을 먹었다.
관악산에 오면 늘 그렇게 한다.
다시 사당방향으로 진행한다.
바위구간이 많아 위험한 곳이 많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길를 묻는다.
남태령으로 가는 하산길.
군부대가 있어서 못간다고 지나가던 사람이 말를 건낸다.
나도 거들어 사람이 많이 가지않는 길이라 잘 알지못하면 안가는 편이 낳다고 권했다.
사당방향으로 같이 하산했다.
37살이고, 딸아이가 있고,집이 안양이고...
내려가다가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간다니까 먼저 가겠다고 간다.
그리고 잠시후 핸드폰에서 전원이 꺼지는 소리가 난다.
빳데리가 다되었나보다.
트랭글이 가동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이 오래되어 빳데리가 빨리 소진된다.
사당역에 도착.
3200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사철가 / 명창 안숙선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을 찾어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 없이 가 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가 있느냐?
봄은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 요란허여,
제 절개를 꽃피지 않은 황국 단풍도 어떠헌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려 은세계 되고 보면,
월백설백천지백허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로구나.
무정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와, 세상 벗님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인간이 모두가 팔십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지허면 단 사십도 못 산 인생,
아차 한번 죽어지면 북망 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는 불여생전일배주만도 못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마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 마라. 가는 세월 어쩔그나.
늘어진 계수나무 끌끌어리다가 대랑 매달아놓고 국곡투식허는
놈과 부모불효허는 놈과 형제 화목 못하는 놈,
차례로 잡어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어서 "한잔 더 먹소들 먹게"하면서,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금병산(2020.02.09) (0) | 2020.02.09 |
---|---|
강화 마니산 시산제 답사(2020.02.02) (0) | 2020.02.02 |
고창 방장산(2020.01.12) (0) | 2020.01.12 |
남양주 철마산-천마산(2020.01.05) (0) | 2020.01.06 |
2020년 첫산행 소래산 해돋이산행(2020.01.01) (0) | 2020.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