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소래산 3월의 마지막날(2019.03.31)

털보나그네 2019. 3. 31. 13:31

Midnight Prayer - Gary Schnitzer

 

 

소래산 3월의 마지막날.

 

 

 

 

2019년03월31일 일요일.

 12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 삼개월이 넘도록 집에서 쉬면서 가까위졌던 소래산.
이제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게되어 지금처럼 자주 찾지는 못할것 같다.
오늘은 그런 의미로 천천히 소래산을 둘러본다.
소래산을 걸으며 수많의 생각으로 사색에 잠겼던 많은 시간들이 어제일 같다.
입구에서 향나무지팡이를 찾으니 없다.
어? 주변을 둘러보니 도서함 옆에 세워져 있다.
그래도 말을 해놨더니 옆에다가 챙겨놓았다
말을 안했으면 치워버렸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조금 다르게 계단으로 오르지않고 능선길로 올랐다.
오르다보니 전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3월의 마지막 날인데 바람도 불고 기온도 차다.
겨울 파카를 입지않았으면 추울뻔 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다.
한숨돌리고 반대로 하산.
솔밭쉼터까지 갔다가 배에서 소식이 와서 발길를 도렸다
소래산 쉼터에는 김운기씨가 일를 하고 있다.
산림욕장에 도착하여 일를 보고 간식을 먹고 있는데 산림욕을 관리하는 아줌마가 왔다갔다 한다.
일요일인데도 나와서 일를 하나보다.

오늘은 지팡이를 집으로 가져왔다.
그동안 정이든 나의 지팡이가 되었다.
산행에서 나를 잘 인도해 준 고마운 지팡이다.
다행히 집에는 와이프가 없다.

와이프가 보면 지저분하게 집에 들고 온다고 한소리할것이 뻔하다.
베란다 한쪽 구석에 세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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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사초(산거울).

꽃말: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