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실직자의 아침

털보나그네 2018. 12. 24. 22:46

Old Romance - Georgy Vasilyevich Sviridov

 

 

실직자의 아침

 

또다시 소래산을 올랐다

갈곳이라곤 소래산밖에 없다

언제나 아무말없이 반갑게 맞아주는 소래산이

고맙다.

내맘을 의지할 수 있는곳은 산뿐이다...

내마음 구석구석까지 모두

어루만저주고 위로해주는 고마운 산...

이제 더이상 숨기고 부끄러워 할 것이 없다

터놓고 지내는 사이

죽어도 같이 할 사이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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