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길 위에 서서(2018.12.11)

털보나그네 2018. 12. 11. 12:20


Sagesse (지혜)- Cynthia Jordan
 

 

 

 

 

길위에 서서

 

2018.12.11.

 

 

길을 잃었다

어디로 갈까?

길위에는

수 많은 발자욱이 있었다.

 

끝을 모르는

길 위에 서서

발자욱만 처다보며

서 있다...

 

 

어디로든 가야하는데

어디로 갈지...

어디로 갈까?

 

사람들은 새벽부터

가슴에 불덩이를 매달고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앞만보며

서둘러 지나간다.

 

 

지금껏 나도 그랬는데

이제

갈곳 잃은 이 발길은

힘을 잃고

서성대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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