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Treno Fevgi Stis Okto - Agnes Baltsa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구절초(九節草)이야기
2017.09.24.
구월의 산행은 구철초가 만발하여 발길이 행복합니다.
아마도 구절초의 꽃말이 가을의 여인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어머니의 사랑, 고상함, 밝음, 순수, 우아한 자태란 꽃말도 존재하지만
전 가을여인이란 꽃말이 더 맘에 드네요.
구절초는 가을을 대표하는 우리꽃중의 하나입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합니다.
또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합니다.
발밑에 구절초 향기와 함께 행복한 산행을 해 보겠습니다...
잎은 길이 2~3.5cm의 달걀꼴 또는 넓은 달걀꼴로서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져 있고 잎자루가 길다.
뿌리 부분과 밑동의 잎은 1회, 중간의 잎은 2회, 위쪽의 잎은 3회 갈라지는데 위쪽의 잎은 갈라지지 않기도 한다.
갈라진 옆의 조각은 흔히 4개이고 긴 타원형인데 끝이 뭉뚝하고 가장자리가 다소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털은 거의 없고 샘점이 있다.
9~11월에 줄기 끝과 가지 끝에 지름이 5~8cm에 달하는 흰색 또는 연보라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달려 핀다.
두상화의 가장자리 꽃은 혀꽃이며 끝이 얕게 2~3개로 갈라지고 복판의 꽃들은 대롱꽃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차례받침 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갈색이다
열매는 10~11월에 타원형의 수과가 달려 익는다.
넓은잎구절초·들국화·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고봉(苦蓬)이라고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어지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좋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줄기는 곧게 서는데 가지를 친 것과 외대뿐인 것도 있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엿에 넣어(구절초엿) 사용한다.
특히 부인과 질환에 많이 이용된다.
남자가 장복하면 양기가 준다고 전해진다.
효능은 주로 몸을 덥게 하고 부인과·신경계 질환에 신효하다.
관련질병: 강장보호, 건위, 냉병, 방광허랭, 배한, 보신·보익, 보음, 보혈, 복냉, 부인병, 불임증, 산후부종, 소화불량, 수족궐랭, 신경통, 심장열, 양궐, 온신, 월경불순, 위무력증, 위한, 음극사양, 음랭, 음부질환, 자궁허랭, 청혈, 치풍, 통경, 풍, 풍한, 한증, 허랭, 현훈증, 혈압조절
전해지는 이야기
옛날에 시집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온갖 방법을 다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실망과 근심에 가득한 여인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한 사찰을 일러 주며 거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했다. 사찰에 도착을 한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서 사찰 내에 있는 약수로 밥을 해 먹으면서 또한 사찰주변에 활짝 핀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면서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여인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치성에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이 여인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이 소문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던 여인들이 이 사찰로 와서 약수에 밥을 해 먹으며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역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 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구절초는 말려서 베개 속에 넣으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할머님들이 손자보고 구절초 꽃송이를 따오라고 하여 잘 말렸다가 베개 속에 넣어 방향제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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