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e Rest Of My Life - Giovanni Marradi
소래산
2017년01월27일.
설 연휴첫째날 명일동에서 설날 아침에 오라는 연락이 왔다.
기상청에서 흐리다가 오후부터 눈이나 비가 온다고 하여 아무데도 안가고 집에 있을 생각으로 늦잠을 잤다.
10시에 배가 고파서 일어나서 베란다 넘어로 보이는 하늘은 쾌청하다.
늘 이렇게 허탈하게 만드는 기상청.
그래도 매일 미안하단 사과의 말 한마디없이 맞지도 않는 기상예보를 날려댄다.
이렇게 틀린데도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일기는 일상에서 중요한 역활를 하기 때문이지...
따듯한 햇살이 베란다에 모여든다.
시들한 화초들를 햇살앞에 내려놓고 한동안 주지못한 물를 흠뻑 주고 햇살들과 어울려 놀아라 두었다.
늦었지만 그래도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길를 나섰다.
고맙고 좋은것은 언제든 이렇게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동네앞산이다.
오늘은 평소와 달리 처음부터 소래산정상을 향해 갔다.
우리아이들 어렸을때 자주 데려갔던 그 코스.
오랜만에 정겨운 그길를 옛생각에 젖어서 걸어 본다.
초입을 오르는 내내 스피커에선 부드럽고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숲속을 거닐며 듣는 음악이 좋다.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은 소래산 중턱에 위치한 병풍바위(일명 장군바위)암벽네 얇게 선각되어 있다.
머리에는 덩글무늬가 새겨진 원통형의 화사한 보관(寶冠)을 쓰고 있는데,보관의 양 옆으로 좁은 관대가 휘날리고 있어 그 모습이 특이하다.얼굴은 둥근 형상에 눈,코,입이 부리부리할 정도로 큼직하게 표현되어 있고,양쪽 귀는 유난히 길게 늘어져 있으며,목에는 삼도(三道)가 둘러 있어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양쪽 어깨를 모두 감싼 천의(天衣)는 가슴 밑 부분의 결대를 지나 큼직한 활처럼 굽은 형상으로 규칙적인 반원을 그리며 발목까지 유려하게 흘러내렸다.원통형의 보관을 쓴 모습이나 얼굴에 표현주의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고려 전기 석불 조각의 특징으로 이를 통해 조성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수인을 살펴보면 오른손은 가슴으로 올려 내장하였고 왼손은 배꼽 부분에서 상장하고 있다.
발은 연화대좌위에 양쪽으로 벌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발가락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이 마애보살입상은 높이 약 12.3m(머리높이 3.27m,보관높이 1.42m)어깨 너비 약 3.7m,연화대좌 너비 약 4.75m에 달하는 거불로 우리나라 석불 조각에 있어 매우 큰 규모에 속한다.선각의 깊이가 5mm정도로 얕게 조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법이 뛰어나고, 마치 그림을 그린 듯한 회화적 표현이 돋보이는 세련된 작품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댄다.
소래포구방향.
송도방향.
구월동,그넘어로 인청항이 스모그로 흐릿하게 보인다.
대야동,아파트를 자꾸 지어대고 있다.
나중에 아파트마다 입주가 다 이루워지고 나면 교통혼잡이 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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