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hanted Forest(마법의 숲) - Lifescapes
도봉산의 겨울풍경
코스:망월사역-봉국사(원효사)-포대능선-자운봉(신선대)-문시동계곡-용어천계곡-도봉산역
홀로...
2017년01월22일.
얼마전 큰형님으로부터 그룹카톡이 왔다.
내용인즉은 15일혹은 22일중 택일하여 청계산등반을 하자는 내용이다.
누님이 22일 오케이 답이왔고, 안양형님은 모두 오케이 답이와서 나도22일오케이하여 22일로 정했다.
그런데 어제 큰형님으로부터 전화가왔다.
눈도 많이 오고 기온도 많이 추우니 다음에 가자는 누님의 소식과 형수님도 어머니도 다음에 가라는 말이 있는데...
어찌했으면 좋겠냐는 내용이다.
의견이 그렇다면 할수없지...걱정들를 하는데 굳이 강행하지말자고 했다.
그래서 갑자기 일요일 계획이 없어졌다.
그렇지않았으면 산악회에 소백산계획이 올라있는데 소백산신청을 할건데...
도봉산을 다녀오기로 맘을 먹었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양볼에 닿는 공기가 차갑다.
영하9도란다,서울은영하11도란다.
전철를 타고 가는데 여느때는 등산복차림이 많이 눈에 띄는데 오늘은 별로 없다.
설렁하다.
망월사역에서 하차.
앞서가는 사람이 두명보인다.
08:50
스님들이 눈을 맑끔히 치워놓고 올라가신다.
오른쪽으로 갈까,왼쪽으로 갈까 한참을 망설였다.
망월사방향은 몇번 올라갔으니 오늘은 가보지않은 곳으로 가보자고 오른쪽으로 간다.
스님들이 맑끔히 치워놓아서 더욱 마음이 끌렸다.
사찰를 지나치고 등산로로 접어드니 두세명의 발자욱이 지나간 자국이 보인다.
그 발자욱을 따라 갔다.
뒤따라오는 두명의 등산객의 말소리가 들린다.
저바위가 매바위라고 앞선사람이 뒤따라오는 사람에게 말해준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조금 더 오르면 더 잘보이는 곳이 있단다.
|
|
위험구간이 몇군데 있다.
로프를 잡고 용을 쓰며 오르고, 철재난간을 매달려 올랐다.
끝난줄 알았던 위험구간이 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망월사코스보다도 이곳이 더 험난하다.
망월사코스가 경치도 더 멋있는데 약간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새로운 길를 경험한 것으로 만족한다.
포대능선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가 기다리고 있다.
사패산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지나간다.
먼발치에 자운봉이 눈을 덮어쓰고 서 있다.
그리고 도봉산줄기들이 펼처저 있다.
오늘은 y협곡은 우회해야겠다.
눈도 있고, 기온도 차고,바람도 많아 위험스럽다.
11:30
신선대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장난아니다.
모자가 벗겨질것 같다.
오늘 셀카가 잘 안된다.
온통 눈이덮혀 카메라를 거치할 곳이 마땅치 않다.
지나는 사람도 별로 없고 ...
찍어달라고 어렵게 부탁을 하면 이상하게 찍어 줘서 맘에 안든다...
12:45
거북샘안에는 넓고 깊다.
작은 샘이 있는데 먹을 수 있는 물은 아니다.
배가 출출하여 앉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이곳이 적당한것 같다.
이곳에서 요기를 하고 허기를 채웠다.
밑에도 비슷한 곳이 두군데 더 있지만 거북샘보단 못하다.
우이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우이암으로 하산하면 도봉역까지 한참을 걸어갈 생각에 도봉산역으로 하산했는데
우이암에서도 이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었다...
‘문사동(問師洞)’은 ‘스승을 모시는 곳’ 또는 ‘스승에게 묻는 곳’이란 뜻으로, 예를 갖추고 스승을 맞아 초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례(周禮)』에 따르면 ‘문(問)’은 예를 갖추어 누군가를 불러들인다는 의미라고 한다. 문사동은 도봉동천 가운데 경치가 특히 빼어나, 도봉 서원의 선비들이 스승을 이곳까지 모시고 와 함께 학문을 논하며 산수의 경치를 즐겼음을 의미한다.
<향토문화전자대전>
용어천 계곡의 물살은 정말 쎄다......
물소리가 요란하다.
|
|
13:50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왕산(2017.02.05) (0) | 2017.02.05 |
|---|---|
| 소래산(2017.01.27) (0) | 2017.01.27 |
| 양평 백은봉(2017.01.15) (0) | 2017.01.15 |
| 계방산(2017.01.08) (0) | 2017.01.08 |
| 연말연시(2017.01.01) (0) | 2017.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