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At The End Of The Day - Secret Garden
용문산-사나사
2016년07월03일.
어젠 오랜만에 상민이네랑,14층형님이랑 광명에 있는 월남샤부샤부집에서 저녘식사를 했다.
오늘은 별 계획이 없어 용문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에 준비를 다 하고 나가려는데 안양에 갔다왔으면 했는데...하며 말를 흐린다.
그럼 진작 얘길하지....신발를 신고 나가려는데 말하면 무슨 소용이람...
그냥 문을 열고 나왔다.
전철를 타고 용산에서 용문행를 타고 양평역에서 하차했다.
오랜만에 온 양평역은 몰라보게 많이 변해 있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무작정 앞으로 갔다.
오늘이 장날인듯 난전에서,가게에서 장사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분주하다.
시장을 돌아보고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어떻게 오다보니 극장앞이다.
버스 승차장이 극장앞이 맞는 것 같다.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물었더니 전화번호를 읆어대더니 올때 됐을 거란다.
잊어버리기전에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찍어놓고 통화를 눌렸다.(031-772-2341)
양평터미널이 나온다,그리고 용천리가는 버스는 9시30분에 출발한단다.
잠시후 버스가 오고 버스는 나를 사나사 입구앞에 내려 놓는다.(10:00)
예전에 왔던 기억이 난다.
조금 변하긴 했어도 기본 골격은 그대로이니 헷갈릴 것은 없었다.
마테호른같은 백운봉이 먹구름에 가려 있지만 히미하게 윤곽은 보인다.
엇그제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내려가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사나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둘러보고 우측으로 연결된 등로로 접어든다.
이곳에도 쏫아지는 물줄기가 힘차다.
초목에도 물방울이 맺혀있고 한기를 느낄정도로 습하다.
서서히 옷이 젖어 든다.
계속이어지는 긴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더할 나위없는 코스인듯 하다.
사람도 별로 없는 한적한 숲길에 물소리만 우렁차게 들려온다.
능선에 도착.(12:00)
입구에선 백운봉을 찍고 용문산으로 가려고 백운봉방향으로 진입했는데 능선삼거리에 도착하니 생각이 달라 졌다.
시간도 부족할 것 같고, 체력소모가 많아 속도가 많이 늦어졌다.
(이제 저질체력이 되어거나보다).
백운봉까지 650m지만 길도 험하고 암능길이라 소요시간도 많을것 같다.
그래서 용문산방향으로 향한다.
함왕봉을 지나 장군봉을 지나서 용문산 정상에 도착하니 조망은 좋지않지만 펼처진 풍경에 속이 후련해 진다.(14:30)
하산길은 늘 다니던 용문사방향이다.
쏫아지는 계곡의 물줄기들를 감상하며 혼자보기 아까운 풍경을 뒤로하며 하산한다.
맑고 깨끗한 물줄기가 용트림을 하며 바위를 미끄러져 거침없이 쏫아진다.
시간이 부족하다.
용문사에 도착하니 4시45분이다.
용문사 경내를 돌고 버스승차장으로 가니 바로 버스가 들어 온다.
요즘 버스시간 운이 좋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명환이로부터 언제 올거냐고 전화가 왔다.
8시~9시쯤 도착할 것 같다.
예상시간을 얘기하면서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게오면 저녘밥은 없으니 저녘을 해결하고 들어오라는 엄마의 말를 명환이가 전해준다.
그래서 역전에서 콩국수로 주린 배를 체웠다.
그리고 잇몸에 좋다는 해죽순조청을 3만원을 주고 샀다.
예상했던 시간에 집에 도착하여 가방에서 편백나무안마기와 해죽순을 꺼내놓으니 쓸데없는 것들를 샀다고 잔소리를 한다.
생각해서 사온 걸 반가워 하진않고 쓸데없는 짓을 했다니 짜증이 난다.
다음부턴 사오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다.
극장앞 버스승차장.
용천2리 버스에서 하차한 곳.
마을회관인것 같다.
어머니 바위를 버려둔 함씨족(함왕혈)
옛날 함씨족 마을 바위 구멍에서 튼튼하고 총명한 옥동자가 나왔다.
그들은 옥동자를 왕으로 삼아 나라를 세우고 성을 쌓았으나 후일 망하고 말았다.
어느 과객이 어머니를 저렇게 버려두니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구나 했다.
그제야 함씨들은 선조인 왕이 태여난 바위를 밖에 두고 성을 쌓았음을 깨닫고
다시 성을 쌓았으나 또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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