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광명 도구가서 4산종주그리고 광명동굴(2016.07.10)

털보나그네 2016. 7. 10. 16:06


Dawn Of Awakening - Nicole LaRoche

 

 

 

 


광명 도구가서 4산종주그리고 광명동굴

 

 

 

 

 

2016년07월10일.

저녘에 식사약속이 있어 가까운 곳에 다녀오려고 광명의 도구가서 4산종주를 검색해 보았다.

교통시간과 완주시간을 보니 적당하다.

 

 

 

7:00

집에서 6시에 나왔는데 철산역에 도착하니 7시다.

2번출구로 나와 행단보도를 건너서 길를 물으니

지니치던 한 청년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가는 길이라고 동행까지 해 준다.

헤어질때까지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고대의 광명은 동으로 관악산,북으로 한강,서로 목감천,남으로는 수리산을 경계로 한 잉벌노현 이었다.

잉벌노현은 오늘날 우리시 지역인 광명동,하안동,소하동,가은동을 비롯해 서울의 관악구,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안양일부를

포함한 넓은 지역이름은 변화하며 유규한 세월을 지내왔다.

도덕산은 한강의 지류인 안양천(옛이름대천)과 인접하고 서해안으로 통하던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에 안양천과 서해안을 통해 한강에 진출하려던 각 세력들의 각축이 고대부터 있어왔으며 특히 삼국시대 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는

보루(작은규모의 성)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성은 마주보는 금천구의  호암산성,의왕시의 모락산성과 더불어 안양천일대의 주요 성으로 추정된다.

현재에도 한성 백제시대의 토기들이 많이 발견되는 유서깊은 곳이며 소백산맥이 속리산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뻗어 광교산-수리산-

수암산-서독산-구름산을 거처온 한반도 백두대간의 힘이 뻗친 소중한 공간이다.

2005.07. 광명시장.

 

 

 

 

 

 

 

 

 

7:40

도덕산 정상이다.

아침부터 후덥지근하다.

가는 곳마다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고 정자와 벤치,그리고 운동기구들이 잘 설치되어 있다.

시민의 편리한 휴식공간이자 재충전의 장소가 되고 있다.

 

 

 

 

도덕산 기슭에는 질그릇을 만들어 팔아서 살아가는 덕쇠라는 도공에게는 열여섯 명이나 되는 아들과 딸이 있어 살림살이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착실하고 매우 부지런하세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장날 덕쇠는 자기가 만든 질그릇을 지게에 지고 장터에 나가서 팔고있었습니다. 그때 길가에 앉아서 점을 보는 노인이 다가와 덕쇠에게 말하기를 "자네는 팔자가 좋아서 장가를 또 한번 가겠군. 이번에 장가를 들면 큰 부자가 되겠는걸."하는것이었다. 덕쇠는 무슨이야기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날 이 동네에서 제일 부자인 대감댁에서는 16세된 딸이 병으로 죽는일이 생겼다.

 대감댁에서는 곧 무당을 불러 굿을 하였다. 무당은 대감에게 "댁의 따님은 시집을 못 가고 죽었기 때문에 처녀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귀신 중에서 처녀 귀신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따님의 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집안에 나쁜일이 생길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죽은 딸을 결혼시켜야 딸의 한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대감은 할 수 없이 결혼을 시켜주기로 하고 사람을 시켜 결혼시킬 신랑감을 찾아 오도록 하였다. 

이리하여 대감집 사람들이 도덕산 기슭에 숨어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렸다.

 질그릇을 다 판 덕쇠는 기쁜 마음으로 산을 넘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때 숨어 있던 대감집 사람들이 덕쇠를 발견하고는 큰 자루에 넣어 끌고 갔다. 까닭도 모르고 잡혀 온 덕쇠에게 대감은 좋은 음식과 술을 주면서 "오늘밤 내딸에게 장가를 들면 많은 재물을 줄 것이며,만약에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덕쇠는 이말을 듣고 집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며 괴로워 하였습다.

 그러나 장가를 가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고 사랑하는 가족도 만날 수 없게 되자 할 수 없이 덕쇠는 대감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밤이 되자 신랑옷으로 갈아 입고 신부방으로 들어간 덕쇠는 깜짝 놀랐다.

신부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고 죽은 시체였기 때문이었다.

 덕쇠는 무섭고 떨려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이미 때가 늦었음을 알게 되었다.덕쇠는 떨리는 손으로 죽은 색시의 족도리와 옷고름을 풀어 주었다. 너무나도 길고 무서운 밤은 지나고 새벽이 되었다. 대감은 죽은 딸의 장례를 무사히 치뤘다.그리고 약속한 대로 덕쇠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 집으로 돌려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피곤하여 도덕산 기슭에 있는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덕쇠는 많은 재물을 보면서 반기는 가족들을 배불리 먹게 한 다음 부인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깨어보니 부인이 아닌 죽은 색시가 옆에 누워 있었다.

그때 혼령이 나타나 조그만 목소리로 말하기를 "저는 비록 죽은 몸이지만 부인의 몸을 빌어 서방님과 부부가 됨으로써 한을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소원이 있사온대 저를 기억 할 수 있는 표지를 만들고 제사를 지내주신다면 저승에서도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덕쇠에게 절을 한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덕쇠는 자기가 도덕산 기슭에 있는 처녀 무덤 앞에서 잠이든 것을 알고 무척 놀랬다.

그 이후로 덕쇠는 세상에서 가장 길고 강한 것이 부부의 인연임을 알고 부인에게 따뜻하게 잘 대해 주어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되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처녀가 묻힌 산을 부부의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쳤다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길따라 전설따라


 

 

 

 

멀리 구름산이 보인다.

잠시 길이 헷갈렸다.

먼발치에 구름산이 보이다니...

다시 지도를 보니 이해가 간다.

잠시 주능선에서 벗어나 돌아서 구름산 중간부를 치고 오른다.

 

 

 

 

 

 

 

 

새미약수터

음용이 적합하다고 판정받은 약수터다.

먹어보니 물맛이 시원하고 좋다.

석간수인것 같다.

 

 

진달래약수터

이곳은 아무표시가 없다.

부적합인듯 싶다.

 

천연약수터는 음용불가판정표시가 되어 있다.

9:00

 

 

 

 

이곳은 서어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9:55

 

 

 

 

10:05

 

 

 

 

 

 

 

 

 

 

 

 

 

 

 

 

 

 

 

 

 

 

 

 

 

 

 

 

 

 리아트리스.

 

 

 

1

11:25

 

11:50

 

 

서독산 정상석을 보지 못하고 지나처 왔다.

그리고 하산을 하니 황룡사 앞이란다, 하지면 절은 어디에 있는지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 등산객아줌마가 길를 묻는다.

나도 이곳은 초행이라고 했는데 그분은 5산종주를 위해 마지막 하나의 산을 찾는 중이 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성채산인데 성채산을 찍고 석수역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버스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니 철산역앞으로 데려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