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음악은 아일랜드의 역사와 개인적인 가정사 그리고 종교적인 영향을 받아 서정적이고 감미롭다.
지난 99년 그래미상 노미네이트, 그리고 최근 빌보드 뉴에이지 상위 챠트에 자주 랭크되는 등 이미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그 동안 국내 뉴에이지 음악팬들에게 그만의 독특한 아일랜드적 감성을 강하게 각인 시켜 왔다.
2016년 봄.
2016년04월16일.
겨울과 봄이 서로 밀고 밀치며
실랑이를 버리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은 시절의 한 가운데에 눌러 앉아
꽃을 피우고 지우고,
싹을 피우고 키우고 있다.
꽃바람은 불어 대고
연두빛 잎새는 온 산야에 퍼져 간다.
앉은벵이 민들레가
노란 꽃으로 앉았나 했더니
그옆에는 온갖 들꽃들이
크고 작은,
색색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세월은,
시절은,
이렇게 나를 감싸 안고
하염없다.
오늘도 이렇게,
꽃바람을 맞으며
세월를 걸어 본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정하게 손에 손을 꼭 잡고 아침 산책길을 나오셨다.
옷도 산듯하게 입으셨다.
시대가 변해 젊은이들보다 더 젊게 사시는 지혜롭고 현명하신 요즘 어르신들이다.
꽃잔듸꽃(지면패랭이),민들레,냉이,쓴바귀,꼬들빼기,꽃다지,꽃마리,봄맞이꽃,광대나물,보라색 제비꽃...
하얀 조팝나무꽃,그옆에 복사꽃,벌써 활짝 핀 빨간 명자나무꽃, 예뻐서 눈길이 쏠리는 자주목련꽃...
꽃잎휘날리는 꽃길를 달리며 황홀경에 빠져 본다.
같은 시대,같은 계절,같은 시간,같은 하늘아래에서도 이런 광경을 경험하는 행운을 얻는다.
4월이 떠나고 나면 지다보면 4월이 그렇게 떠나고 나면 바람에 스러진 네 모습
- 목 필 균
꽃들아, 4월의 아름다운 꽃들아.
지거라, 한 잎 남김없이 다 지거라,
가슴에 만발했던 시름들
너와 함께 다 떠나버리게
다시 피어날 날이 가까이 오고
피다보면 질 날이 더 가까워지는 것
새순 돋아 무성해질 푸르름
네가 간다 한들 설움뿐이겠느냐
눈부신 5월이 아카시아 향기로
다가오고
이른 아침, 맑은 이슬로 피어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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