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숨은벽능선(2014.08.15)

털보나그네 2014. 8. 16. 00:24

 

 

Djelem / Czardas Hongrois 

 

 

 

 

 

 

 

 

북한산-숨은벽능선.

 

 

 

2014년08월15일.

코스:효자2동-밤골둘레길-국사당(밤골공원지킴터)-사기막골-숨은벽능선-위문-백운대-위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태고사-중성문-산성입구.

 

 

※이동경로와 시간.

효자2동(밤골지킴터:0.7km)---09:13'

국사당입구(밤골지킴터:사기막골:0.9km)---09:21'(사기막골방향으로 진입)

다음만나는 이정표(사기막골입구0.7km,백운대4.1km)---09:29'(여기에서 백운대방향으로 진입)

숨은벽능선---10:29'

위문---12:19'

백운대---12:33'

위문---13:23'

용암문---13:55'

대동문---14:18'

보국문---14.40'

태고사입구---14:58'(대성문0.3km,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4.7km)

중흥사입구---15:35'(대남문1.5km,정수동암문1.5km,산성탐반지원센터3.7km

중성문---15:55'

산성입구---16:34'

 

 

 

 

원래 생각은 14~15 무박으로 지리산 화대종주를 염두해 두었는데,

12호태풍 나크리가 북상중에 있고 주말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거라고 하고,

15일 지리산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한다.

하여 선수모집도 않되고 나 역시도 겁이나고 하여 포기해야 했다.

중부지방은 아직 영향을 안받으니 북한산이나 다녀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찾은 북한산 자락, 숨은벽능선코스다.

 

효자2동.

전철을 타고 구파발역에서 내려 포장막차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34번 버스를 타고 사기막골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얼결에 효자2동에서 내렸다.

숨은벽능선에 올때마다 항상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헷갈려 한다.

하지만 오히려 잘한 일이다.

전에 그냥 지나첬던 효자비를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어 좋았고 밤골둘레길이 예쁘게 이어져 있어 약 700m를

상쾌하게 아침햇살를 나무사이로 받으며 걸었다.

 

 

 

 

 

 

 

     

    국사당.

    국사당에는 이제 등산준비를 하느라 산객들이 모여 있다.

    국사당앞에는두갈레길인데, 이정표가 사기막골입구와 백운대방향이 있다. 

    숨은벽능선을 타려면 사기막골방향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백운대방향으로 가면 계곡길이 이어지다가 바로 백운대로 오른다.

    사기막골로 가다가 새로 만나는 이정표에서 백운대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러면 한참을 오르다가 숨은벽능선을 만나고 숨은벽을 지나 백운대로 이어진다.

     

     

     

     

     

     

     

     

     

     

     

     

     

     

     

    숨은벽능선.

    인수봉과 백운봉사이에 북쪽으로 숨어 잘 보이지않은 능선길이 있는데, 

    바위능선길이 비경중에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주로 전문 바위꾼들에게만 알려젔던 코스인데 .

     숨은벽능선이 이젠 온동네 소문이 다 나버려 더이상 숨은 벽이란 말이 어울릴까 하지만

    그래도 아직 이 비경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고, 알고 있어도 못 다녀간 사람도 의외로 많다.

    비록 머리까락이 보일지언정 숨으벽은 영원한 숨은벽이다.

     

     

    바위채송화.

     

     

    해골바위.

    능선길이 바위가 시작되고 위험한 바위를 기어 올라 제일먼저 만나는 바위는 해골바위다.

     

     

     

     

    마당바위 위에는 산객들이 모여 있다.

    바위꾼 한사람이 도와줘 돌아서 갈 길를 한숨에 바위를 타고 올랐다.

    겁이 살짝 나서 앞만보고 기어 올랐더니 바로 마당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 주변경관을 감상하며 한참을 지체하고 있었다.

     

     

     

    예쁜처자 한사람이 겁도 없이 벼랑끝에 앉아 헨드폰을 만지고 있다.

     

     

    며느리밥풀꽃.

     

     

     

     

     

     

     

    백운대를 향해 오르는 길에 샘이 하나 있다.

    풍부한 수량에 정상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물맛이 일품이다.

    땀으로 빠져나간 부족한 수분을 채우고 물통에도 가득 채웠다.

     

    아빠를 따라 온 한아이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힘들다고 하면서도 잘도 오른다.

    급경사길이라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그 중간에 시원한 샘터가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 좁은 바위틈을 빠져나오면 드디오 고생끝이다.

    힘들었던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여기저기에서 앉아 식사를 하거나 혹은 휴식을 취한다.

    밤골공원지킴터에서 3.6km 떨어진 곳이다.

     

     

    자주 산꿩의 다리.

백운대.

 

가는 장구채

만경대.

 

 

 

 

 

 

 

 

 

 

 

 

배운대에서 내려본 숨은벽늘선 길.

 

오리한마리가 북한산에 오르다가 풍경이 너무 멋져 바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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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잇따라 겪은 조선의 왕들은 언제 다시 외적이 침략해 올지 몰라 늘 불안했다.

위기 때 나라와 사직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던 남한산성이 청나라의 화포 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수모를 당한 터라 도성 방비를 위해 더 튼튼한 성이 필요했다.

숙종은 한양 도성과 가까우면서 지세가 험준해 방어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북한산을 주목했다.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요충지로 꼽혀온 북한산은 백제 개루왕 5년(132년)에 처음 토성을 축조했고,

고려 때 거란과 몽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증축했다고 전해진다.

북한산성 축조를 두고는 숙종 즉위 이전부터 수십년 동안 수많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막상 공사를 시작하자 승려와 군인,

주민들이 총동원돼 불과 6개월 만인 1711년(숙종 37년) 천혜의 요새가 완성됐다.

백운봉과 인수봉, 만경대를 중심으로 영취봉, 원효봉, 의상봉, 문수봉, 보현봉 등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를 연결해 12.7㎞에 이르는 성벽과 13개의 성문과 3개의 수문이 세워졌다.

성 내부 면적은 6.2㎢로 여의도(윤중로 안쪽 2.9㎢)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현장을 답사한 숙종은 대서문 쪽이 취약해 보이자 산성 안에 중성문과 성곽을 이중으로 쌓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짚신나물꽃.

사위질빵(찔빵풀)

질빵이라고도 하는데,예전 일부지방에서는 가을추수철에 처가에가서 사위가 가을걷이를 돕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사위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애처롭게 여겼던 장모는 이 가늘고 약한 덩굴로 질빵(끈)을 만들어 짊어지게 해서 조금만 무겁게 지우면 쉽게  끊어져서 짐을 가볍게 지게 했다는 장모님의 사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깃든 정감가는 꽃이름이다.

 

대동문.

 

자주병조희풀.

등골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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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

하산은 대성문을 조금 못미처 하산로가 있는데 계곡을 따라 산성입구까지 이어진다.

이 계곡은 경치가 너무 좋아 예전에 많은 선비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하고 지금 한창 복원중인 많은 옛것들이 있다.

얼마전만해도 계곡주변에는 많은 장사꾼들이 집을 짓고 영업을 하면서 많은 비경들을 그들만의 고객에게만 보여주었는데

모두 철거하고 자연그대로를 복원하여 관리하니 많은 산객들이 함께 공유를 하니 너무 좋다.

북한산에도 이렇게 멋진 비경이 있는 줄 몰랐는데 멋진 풍경에 발길은 떨어지지 않는다.

한가지 등산객들 바위에 퍼질러 누워 잠자는 광경은 정말 꼴불견이다.

 

 

 

물봉선.

 

 

 

 

 

‘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곳’이란 뜻을 가진 산영루는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과 남한산성 수어장대에 견줄 만큼 아름다운 조선 후기 건축물로 꼽힌다.

 

 

 

 

차가운 숲 깊은 산 가을이 서렸는데, / 寒木深山動九秋

돌다리 동쪽 언덕 높은 누각 서 있구려. / 石橋東畔得高樓

맑은 샘의 양치질 정신이 개운해라. / 漱泉已有翛然意

행여나 남에게 이 놀이 말할까봐. / 休向人間說此遊

<산영루(山映樓)에서 / 이덕무>

 

 

 

 

 

<혜촌 김학수옹의 그림 '산영루'>

 

태고사쪽 계곡물과 중흥사쪽 계곡물이 합수하여 커다란 연못을 만들고

그 연못에 산 그림자가 비추인다 하여 '산영루'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

 

 

 

 

 

 

 

 

중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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