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하늘말나리.(2012.07.07)

털보나그네 2012. 7. 7. 11:22

 





 

 

Yuichi Watanabe / morning dew
 

 

 

 

 

하늘말나리.

 

 

 

 

2012년07월07일.

아침 04시40분 잠에서 깨어나 가방에 물한병과 디카를 챙기고 집을 나선다.

비가 그친 아침하늘은 상쾌하다.

이제 막 밝아오기 시작하는 여명...

직선코스로 가파른 오름길를 오르니 땀이 비오듯 한다.

폭우가 지나간 흔적들이 눈에 띈다.

어제 라디오뉴스에서 시흥에 246mm의 폭우가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폭우가 지나간 흔적들인 것이다.

자연은 엄청난 위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런 자연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

자연앞에서 순종하며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

 

가끔 세상을 부정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파괴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날카로운 칼날를 세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축복을 축복으로 느끼지 못하고 불행으로 받아들인다.

참 안타깝다...

이런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면 세상은 더욱 각박해지고 험난 해 진다.

종교가 그 역활를 다 하지 못하고,교육이 그 역활를 다 하지 못하면 ...

세상은 험난해 질 수밖에 없겠지...

교회,사찰,학교에서 폭력과 부정이 난무하고,상하관계가 바로 서지않는다면 세상은 어려워 지겠지...

요즘 듣는 얘기가 참 우려스럽다...

 

순식간에 정상에 오르니 멀리 보이는 관악산 정상, 오른편으로 큰 구름이 있고 구름속에 붉은 태양이 숨어 있다.

해가 뜨긴 했는데 구름에 가려 있다.

오랜만에 보는 시흥의 아침 풍경이다.

소래산에선 삼각산을 비롯해 관악산,수리산이 보이고 인천 송도앞바다가 전망된다.

오늘 낯에는 하늘이 맑아 지겠다.

입에서 노랫소리가 절로 흘러 나온다.

이길로 하산로는 평소 오던길를 역으로 가기로 맘을 먹고 간다.

아침에 와이프가 출근한다고 회사까지 테워달라고 해 시간 늦지않게 집에 도착 해야 한다.

뛰다 걷다 하면서 바쁜 걸음으로 달렸다.

비에젖은 초목들이 싱그럽다.

아침햇살에 보석처럼 빛나는 물방울들이 더욱 상끔하게 해 준다.

 

하늘말나리가 눈에 들어 온다.

나 좀 만나고 가라고 손짓을 하는듯 바람에 한들거린다.

참 예쁘게 피었다.

어디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자연미인 그대로다.

한참을 감상하고 발길를 재촉한다.

나무사이로 햇살이 점점 가까이 다가 온다.

물먹은 초목사이로 뛰여내려와 집에 도착하니 07시10경.

2012년 07월07일 오늘 하루가 시작된다.

 

 

 

 

 

 

 

 

 

 

 

 

 

 

 

 

 

 

 

 

하늘말나리

우산말나리·산채()·소근백합()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거의 털이 없고 높이 1m 정도이다.

비늘줄기는 지름 2∼3cm이고 달걀 모양 구형이며, 비늘조각에 환절()이 없다.

잎은 돌려나거나 어긋나고, 돌려난 잎은 6∼12개로 바소꼴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이며, 1개씩 어긋난 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7∼8월에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위를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바소꼴이고 노란빛을 띤 붉은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끝이 약간 뒤로 굽는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원주형 삭과이고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 이용하거나
참나리와 같이 약용하고 비늘줄기는 식용한다.

한국·중국에 분포한다.

화피에 자주색 반점이 없는 것을 지리산하늘말나리(var. carneum), 짙은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누른하늘말나리(var. flavum)라고 한다. 

[출처] 하늘말나리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