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OST_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생신
2012년06월09일.
아침에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떠져서 시계를 보니 5시경이다.
오랜만에 일출를 보러갈까 망설이다가 베란다에 나가 하늘를 보니 구름이 한가득이다.
어영부영 하다보니 밖은 밝아오고 6시 알람이 울고...
더 늦어 지기전에 마라톤 복장으로 하고 장거리주를 하러 대공원으로 나갔다.
산듯한 아침의 공원풍경이 정겹다.
달리는데 몸이 무거워 왜그런가 생각해 보니...
어제저녘 배가 출출하여 부침개 안주로 정종 여러 잔을 먹었는데 그 영향인듯 하다.
10km정도를 통과하니 몸이 풀리는 듯하다 하지만 점심때 예식장엘 가야하니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 19km에서 마무리했다.
와이프는 오늘도 출근했다.
양평해장국집에 들려 주린 배를 채우고 2인분을 포장해 달라고 하여 사왔다.(우리아들과 와이프가 참 좋아한다)
문래역에 있는 규수당웨딩홀에 도착한 시간은 2시정각.
이미 사람들이 많이들 왔다.
사춘누님을 만나 인사를 하고 얘길 나누고 식장에 가보니 이미 예식은 시작하고 주례사가 진행중이다.
덥다,오늘 날씨가 후덥지근 스러운데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더욱 그렇다.
식당에 갔다.
부페식 식당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마치 시장바닥을 연상케 한다.
가운데에 음식을 갔다 놓고 사방으로 홀이 있어 홀란스럽다.
다행히 누나와 형들,사춘들를 만나 한자리에 모여앉아 식사를 같이 했다.
예식이 끝나고 모두 우리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머니 생신식사를 우리집에서 하기로 했다.
한정식집에 예약을 해 놓은 '콩이랑 두부랑'이란 집근처 식당
1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은 사춘들도 함께했고 성남누님도 함께 참석하셨다.
여든일곱번째를 맞는 어머니 생신을 축하하는 축배를 들며 건강을 기원했다.
어머니는 고기보다 채식을 좋아하셔서 두부음식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두들 괜찮아 하는 반응이라 다행스러웠다.
덕담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앞에 노래방으로 갔다.
제일 큰 방을 빌려 한바탕 노래 경연을 벌렸다.
다들 한노래하는 노래실력이다.
젊은 조카들은 분위기 파악을 하고 지연이가 주선하여 근처 커피전문점으로 갔단다.
다른 조카들도 서로 교류를 많이 해야하는데 기회가 없어 걱정이다.
노래방에서 10시에 나왔다.다들 집으로 가기에 바쁜 시간이다.
서로 고마워하며 작별를 고하고 팀별로 각자의 집으로 헤여젔다.
매년 와이프가 앞장서서 어머니생신은 우리가 모시겠다 자처하니 늘 고맙다생각하고...
여느 노인분과는 달리 건강하고 곱게 나이를 드신 어머니께도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것은 가장 가까이서 모시고 계시는 큰형과 형수님의 공로가 크다.
두루두루 모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저녘이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어머니...
운동을 마치고 관모산 야생화공원을 한바뀌 돌았다.
09시가 지나니 부근에 초등학교,유치원등에서 현장교육을 나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행열이 시작된다.
하우고개에 위치한 '콩이랑 두부랑'한식집(031-311-9895)
두부정식을 기본메뉴로 시키고 두부전골를 추가하였다. 상 중간중간에 두부전골이 놓여지게 된다.
처음에 콩죽이 개인앞에 하나씩 나와 먹게되면 고소한 맛이 속을 달래준다.
제일먼저 젓까락이 가는 곳은 메밀전이다,부드럽고 먹기좋아 소화도 잘 된다.
다음에 삼색두부에 보쌈,조기구이를 먹다보면 이야기 나눌 뜸도 없을 정도다
황태구이,비지찌게,된장찌게...내 입맛에는 그만이다.
식사를 다 마치고 디저트로 나오는 콩물까지... 콩의 구수한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어 머 니 1
-정한모-
어머니
지금은 피골만이신
당신의 젖가슴
그러나 내가 물고 자란 젖꼭지만은
지금도 생명의 샘꼭지처럼
소담하고 눈부십니다.
어머니
내 한 뼘 손바닥 안에도 모자라는
당신의 앞가슴
그러나 나의 손자들의 가슴 모두 합쳐도
넓고 깊으신 당신의 가슴을
따를 수 없습니다.
어머니
새다리같이 뼈만이신
당신의 두 다리
그러나 팔십 년 긴 역정(歷程)
강철의 다리로 걸어오시고
아직도 우리집 기둥으로 튼튼히 서 계십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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