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졸업.

털보나그네 2012. 2. 12. 17:59

 

 

Giacomo Puccini 의 `나비부인" - 트럼펫 연주곡

 

푸치니. /나비부인
 
Giacomo Puccini (1858~1924)

이탈리아 작곡가. 루카 출생.
조상 대대로 음악가 집안이었고, 어릴 때에 특수한 음악가적 재능을 발휘한 것도 아니며  학업성적도 우수하지 못했으나 푸치니는 어머니의 노력과 격려, 그리고 죽은 아버지의 제자 안젤로니의 훌륭한 지도로 재질을 키워갔는데, 그 결과 16세 때 오르간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부터 작곡을 시작하는 등음악에 대해 열정을 쏟았다.
1880년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그의 졸업작품 《교향적 카프리치오》는매력있는 역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으며,루카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푸치니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한 폰키엘리는,《마농 레스코》를 작곡,93년 트리노레지오 극장에서 초연되어 대본 자체의 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개성이 강하게 나타나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작품으로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지위가 확고해졌다.

제 4 작은 96년의 《라보엠》이었는데,인기작이었다.오늘날에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이 푸치니의 3대 명작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1920년 여름에는 《투란도트의 오페라화를 결심, 극작가와 함께 완성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인후암으로 병상에 눕게 되었고,24년 11월 브뤼셀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그러나 그의 미완성 부분은 F. 알파노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의 작품의 제재는 대중과 밀착되어 있었다.즉 《투란도트》 이외의 주인공은 대개 서민적 인물이며 거기에는 대개 비운·박복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여 일반 청중들의 동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G.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 최대의 오페라 작곡가로 불린다


 

 

 

졸업.

 

 

 

2012년02월09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재수.

또 한 해를 수능과 시름해야 할 아들이 안타갑다.

제일 힘들었을 그리고 또 한해 힘들어야 할 아들에게 힘내라고 응원을 보낸다.

 

졸업을 한다.

졸업식 풍경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졸업도 기분이 달랐을 텐데...

무언가 빠진듯한 야릇한 기분으로 졸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ㅡ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