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2011개천절를 보내며...

털보나그네 2011. 10. 8. 11:58

아리랑을 들어면서,

아리랑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런 의문을 가져 봅니다.
"아리"의 의미는 "사무치게 그리운 고운님" 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아리다" 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며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사무치게 그리운" 의 뜻이되고,이때의 "아리랑" 은 "사무치게 그리운 님" 의 뜻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도 밝힐만한, 정확한 해석이 아니라고는 하는데 우리가락의 신비로움이 다시 느껴지게 되는 순간입니다

아리랑 - 관현악 & 합창

 

 


 

2011개천절를 보내며... 

 

 

 

조선의 국운이 쇠약해져 가던 1897년,

고종임금은 현 소공동의 조선호텔 자리에 원구단(圓丘壇)을 설치하고 상제님께 천제를 올린뒤 천자국의 황제로 등극하셨다.그리고 국호를 "밝은 하늘,밝은 땅에 사는 밝은 사람의 나라"라는 뜻인 대한제국(大韓帝國)이라 선포하고 조선 5백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옥새에 용을 새겼다.

(중국을 천자국으로 받들던 조선은 임금의 옥새에 용을 새기지 못하고 제후국을 상징하는 거북을 새겼었다.)

원구대제(圓丘大祭)는 세조때 명나라의 압력으로 중단되었던 것을 고종이 부활시겼던 것이다.

하지만 일제에 의해 곧 폐지되었지만 이는 천자국이었던 조선의 위상을 되찾고 상제신앙과 상제문화를 회복하고자 했던 역사적인 일대 사건이였다.

 

이후 고종황제가 일본제국에 의해 독살을 당하자 류성룡의 11세 후손인 류신영(1853~1919)은 분개하여 고종의 장례일에 자결하며 남긴 글에는 "나는 죽어서 위로 옥황상제님께 아뢰고 아래로는 저승의 관리에게 하소연하여 국맥을 회복하고 우리동포의 한을 씻길 원한다.상제님께 원통함을 호소하여 신병(神兵)과 귀졸(鬼卒)을 빌려 원수를 갚겠다"고 하였다.

이렇게 우리민족은 하늘를 굳게 믿고 의지했다.

 

또 의미를 기려볼 만한 것은 개천절이라는 표현이다. 여느 나라처럼 건국기념일이 아닌, 하늘이 열렸다는 의미의 개천(開天)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개천이라는 표현은 역사 고전에는 나타나 있지 않고 대종교 경전에서 시작된 표현이라고 하는데 하나의 나라가 세워진 날을 하늘이 열렸다는 의미로 표현한 것은 천손의식을 갖고, 하늘을 높이 숭상했던 우리 민족의 특성과 깊게 연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국설화에서 단군이 천자 환인의 후손임을, 고구려의 주몽 역시 일월지자(日月之者)라는 표현을 통해 하늘의 아들임을 강조하는 모습. 게다가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등의 제천행사는 우리 민족이 하늘을 숭상하는 풍속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따라서 개천이라는 표현도 이러한 우리의 풍속에서 유래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

 

20세기초부터 백년에 걸쳐 중국요서지역에서 발굴되고 있는 '홍산(紅山)문화'유적에는 5천5백년 전에 축조된 제천단이 나왔다.제단의 길이160m,너비50m 규모의 초대형이다.

이 제단은 명,청시대때 중국황제들이 상제님께 천제를 지내던 북경 천단(天檀)의 원형이라고 중국의 학자들도 인정으 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꼽히는 수메르 문명보다 3천년이나 앞서 홍산문화유적지에서 발굴된 제단,사당,무덤같은 종교의례를 상징하는 축조물과 용,봉,사람모양의 각종옥기(玉器)들은 당시 이곳에 이미 국가 형성 단계의 조건을 다 갖춘 문명이 꽃피었음을 보여주는것이다.

서양문화의 뿌리는 그리스,로마문명이 아니라 그보다 더 오래된 지금의 이라크 땅에서 꽃피었던 수메르문명이다.

수메르사람들은 동방의 검은머리족속(black-headed people)에서 왔다고 한다.

이 수메르문명권에 살던 아브라함이 지금의 이스라엘 지역으로 이주하여 유대문화가 형성되었다.

서양의 웅장한 신전이나 교회,성벽등을 만든 건축술은 동방의 피라미드에서 온 것이라 한다.

이집트의 초기 피라미드와 형태가 유사한 제천단이 동서양 여러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여러나라,유럽의 독일,이탈리아와 라틴 아메리카에도 있다.

수메르의 지구랏,이집트의 초기피라미드,그밖에 지구촌 도처에서 발견되는 피라미드는 본래 천상의 상제님께 천제를 올리던 천제단인 것이다.

 

천자가 새 나라를 열거나 새로 등극 할때 제일먼저 하늘의 주인이신 상제님께 제를 올려 고(告)하였다. 

배달국의 태조 환웅천황이 문명게척단 3천명을 이끌고 지금의 백두산 지역에 나라를 세운후 친히 제단을 쌓고 상제님께 천제를 올렸다.또한 약4,300년 전 고조선의 초대 단군때에는 삼신상제님께 제를 모시는 제관(祭官)이었던 단군성조의 세 아들이 강화도 마리산에 삼랑성과 참성단을 쌓고 천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