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무지의 늪에서

털보나그네 2011. 6. 18. 18:23

 

 

 

 

무지의 늪에서.

2011년6월18일

 

나는 매일 매일...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물거품같은 찰라의 순간이 이어져

하루가 되고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는데...

 

불나방같은 맹목적인 삶이 흘러

하루가 가고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가는데...

 

내가 저질러놓은 과오들를,

수숩하느라 하루를 다 보내도 다 못하고 

하루를 접는다.

 

내가 아는것, 해논건 아무것도 없건만

유한의 나의 시간은

냉정하게도 잘도 가버린다.

 

 

연약하기로 이를데 없으면서 강한체 하고

무지하기로도 이를데가 없으면서 다 아는양 하여도...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걸....

 

착각,

착각속에 살다가 가는것이 인생인가?

자포자기로 사는것이 현명한 걸까?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고,

내가 듣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고,

내가 알고 있는것이 다가 아닌데...

 

정답이 나올 수가 없는 질문만이 쏫아져 나오는데

이것을 우격다짐으로 우겨가며 

억지인생으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

 

정령,나는 매일매일...

어디로 흘러야 하나...  

 

 

 

 

 


..... Solitude(고독) / Kelly Sim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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