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설악산-공룡능선(2011.5.28~29)-1

털보나그네 2011. 5. 31. 00:04

 

 

 

 

설악산(공룡능선)

 

 

 

일자:2011년5월28~29일(03시~15시). 

코스:한계령&오색-긑청-중청-대청봉-소청-휘운각-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C주차장(22km:12시간)   

 

 

 

금요일저녘, 와이프에게  무박으로 설악산 산행을 다녀오면 안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혼쾌히 마음대로 하라고 승낙한다.

미안해서 같이가자고 했더니, 아들 밥 챙겨줘야 하기때문에 안된단다.(가고싶은 마음은 있는것 같다).

이것이 고3 학생을 둔 엄마들의 비애인것 같다....

오랜만에 하는 안내산행이다.총 23명으로 조촐한 인원,(타산이 안나올것 같은데...)

등로가 오색으로 오르는 코스(대청봉까지 약 3시간소요)가 있고,한계령에서 오르는 코스(약4시간소요)가 있다고 한다.

나는 한계령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했다.

 

한계령휴계소에 02시30분에 도착,23명중 나를 포함한 3명만이 한계령에서 오른다.20명을 실은 버스는 오색으로 떠나가고...

휴계소에서 20분정도 기다리니 사람들이 오르기 시작한다.

나는 처음 가보는 코스라 조금은 걱정이 되어 다른 2명에게 물어보니 한명은 베테랑인것 같고,한명은 가보지는 않았지만 잘 알고 있는 듯 했다.나는 이들를 따라가기로 했다.

얼마 안가서 베테랑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한명만 남았다.그 한사람을 열심히 쫒아갔다.

어둠속에서 불빛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오름길은 계속 이어진다.

서북능선에 닿으니 나무사이로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침 어스름에 희미하게 먼곳 산능선이 보인다.

역시 이곳은 숨쉬는 공기며,불어오는 바람의 맛이 다르다.

어느덧 끝청에 도착하니 배도 고프고 동행한 그사람은 지친모습이 역역하다.

길가에 앉아 요기도 하고 체력을 안배한 후 다시 출발,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06시40분.

동행하던 사람은 대청봉은 안들르고 바로 공룡능선으로 가겠다고 한다.

나는 그럼 먼저 가시라 하고,  천천히 가면 곧 뒤쫒아 가겠노라고 하고 헤여졌다.

혼자 오르면서,

출발하기전 총무가 전체사람들에게 회운각에 8시정도는 도착해야 3시에 하산완료 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시간을 따져보니 한시간정도가 늦을것 같다,걸음을 서둘렀다.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동안의 피로를 깨끗하게 씻어 줄 정도로 감탄스러웠다.

한동안 넉을 잃고 감탄하다가 사람이 많아 사진도 못찍고 기다리다말고 그냥 하산을 시작.

회운각까지 뛰듯이 내려갔다.

도착하니 08시 05분,먼저 화장실부터 찾았더니 길게 줄를 서있다.

일를 해결하고 나오는데 먼저 간 사람과 같이 동행했던 사람 두명이 나를 반긴다.

아침을 먹고 출발하려던 참이란다.나도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같이 동행하여 공룡능선을 향한다.

(같이 가게되어 다행스러웠다)

운무와 함께 펼처진 공룡능선의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였고 운무의 춤추는 모습은 꿈결과도 같았다.

공룡능선을 가는 내내 펼처진 환상적인 풍경은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회운각에서 5.1km를 지나는 지점, 삼거리가 나오면서 비선대(3.7km),오세암(1.4km)으로 갈라진다.

시간은 12시를 가리킨다.그 곳에서 조금 더 가니 마등령정상(1320m) 푯말이 서있다,

동행자의 말로는 이제 내리막만 남았단다.천삼백미터의 높이를 내려가려면 이제 더이상 오르막은 없어야 한단다.

정말 그랬다. 지겹도록 돌계단은 계속적으로 이어졌다.

비선대가 거의 끝나는 곳에선 바위꾼들이 바위에 메달려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천불동계곡에 도착하니 2시10분이다.

비선대휴게소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신흥사 입구에 있는 버스타는 곳까지 2.6km를 걸어갔다.

버스를 타고 유스호텔앞까지 가니 3시20분,이렇게 하여 12시간의 긴 여정이 끝났다.

 

 

 

 

 

 

 

 

 

 

 

 회리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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