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호명산(2011.5월8일)

털보나그네 2011. 5. 8. 20:11

 

호명산.

(632m)

 

 

 

2011년 5월 8일.

호명산은 비록 산세는 크지 않지만 서쪽 산자락 아래에 멀리 명지산으로부터 발원한 물줄기인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남쪽에 푸른 띠를 두른 듯한 아름다운 청평호를 끼고 있는 데다, 동쪽으로는 가평을 경유해 흘러내려오는 북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주능선에 오르면 마치 섬 위에 오른 듯한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호명산은 물과 인연이 많은 산이기도 하다.

주능선 꼭대기에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저수지가 있기 때문이다.

호명저수지는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1979년 양수발전용 저수지로 축조됐다.

저수지에서 산 동쪽 복장리에 있는 발전소와는 낙차 468m이지만, 발전용 물은 732m 길이의 수압철관로를 통해 지하발전소로 쏟아져 내렸다가 호명산을 관통하는 2,475m 길이인 방수로 터널을 거쳐 다시 청평호(하부저수지)로 보내진다. 

청평호의 물은 전력소모량이 가장 적은 심야에 다시 호명저수지(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려진다.

현재 호명산 양수발전소에서는 발전기 2기에서 20만kw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부천에서 용산행 급행을 탔더니 상봉역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집에서 6시20분에 출발했는데 7시30분에 도착했다.

상봉역에서 춘천행을 타기위해 막 올라서니 양쪽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더니 한쪽차량이 냉정하게 문을 닫고 출발해 버린다.

탈수도 있었는데...아쉽다.옆에 차량은 08시01분에 출발하는 급행이란다.

급행은 어디어디 서는지 몰라 망서리다가 마침 안내표지가 눈에 띄어 보니 상천역은 안서고 청평역은 주말에만 임시로 정차한다고 되어있다.

상천역에서 올라 청평역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청평에서 올라 상천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급행열차를 올라탔다.

급행이라 빨르다.청평에 도착하니 30분도 안걸렸다.

청평역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한 아줌마에게 물었더니 모른단다.

가평올레길 표지가 서있다.무작정 앞서가는 등산복 차림에 한 부부의 뒤를 쫒아갔다.

느낌에 맞는것 같다.

징검다리를 지나 안내표지판 앞에 섰다.

청평에서 상천역까지 약10km라는 안내와 갈 길를 숙지하고 오름길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급경사의 오름길이지만 푹신한 흙길이고 그늘져 오르기에 좋다.

아침햇살이 나무사이로 비추고 자욱했던 안개는 서서히 걷힌다.

발밑에는 온통 각시붓꽃 일색이다.

양지꽃,개별꽃,제비꽃들도 있지만 어느 산 보다도 많은 각시붓꽃의 모습이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않아서 좋다.(벌써 하산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전망대에서 푸른 청평호와 청평댐을 만나고,호명산 정산에 도착하니09시45분이다.

한시간정도 소요된것 같다.이제 호명호수까지는 3.6km다.

좁은 산길 양 옆으로 철쭉나무가 서 있지만 아직 만발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중간 중간 먼저 피워논 그들이 있어 고맙다.

 

기차봉에는 기차와 관련된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왜 기차봉이라 했는지 모르겠다...

간간히 지나는 홀로 산행,혹은 부부산행객이 마주 지나면서 인사를 건낸다.

호명호수에 도착하니 해는 중천에 뜨고 햇살은 따갑다.

호수주변에는 관광객과 등산객이 섞여 몰려 다닌다.

주변을 둘러보고 상천역방향으로 하산하기시작,약3.4km정도 남은것 같다.시간은 12시 정각이다.

하산길에는 이제서야 오르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산을 마치고 상천역까지 가는 길은 초등학교를 지나 굴다리를 지나 동네를 지나가야한다.

1시20분에 상천역에 도착,상봉행 전철은 54분에나 있다.

 

 

 08;30.

 

 

 

 

 

 

 

 

 

 전망대.

 

 복사꽃.

 

 각시붓꽃.

 

 셀프놀이...

 

 

 

 

 

 

 

 

 

 

오던길 돌아보기...

연초록 물결이 밀려왔다...

 

봄볕이 따스한 들에는...

 

 

위령탑.

 

호명 팔각정(전망대,전시장)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바라본 북한강.

 

 

 

 

 

 

연달래꽃과  나무...

진달래(참꽃)에 연이여 핀다고 하여 연달래라고 했다는데...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나는데,철죽은 잎이나면서 꽃도 핀다.

그런것으로 보면 연달래는 철쭉과에 속하는 것 같다.

12;59

 

 

 

 

 

전수연 / Oh my love

 

 

 

Oh my love  

 

20세기 최고의 뮤지션 가운데 한명인 존레논의 명곡으로

 

쓸쓸함이 묻어있는 멜로디와 차분하고 침착한 존레논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국내의 유명 여류 피아니스트 전수연이 최근 리메이크하여 불렀는데

 

원곡과는 또다른 느낌의 차분함을 느낄수 있으며 곱고 아름다운 미성으로

 

이곡을 더욱더 빛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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