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
2011년 5월22일.
원래는 5월25일이 생신날인데, 오늘 식구들 모두 모여서 점심식사나 하자고 물왕저수지에 있는 들꽃향 한정식집에서 모이기로 했다.작년에도 이곳에서 했는데 모두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다시 이곳으로 정했다.
둘째형이 근무관계로 빠지고는 모두 참석하고, 안양형님 내외분까지 참석해 주셨다.
늘 건강하신 어머님이 고맙고, 일년 365일 편히 모시고 계신 형님에게 고맙고,무슨 일이든 안빠지고 꼭 참석하여 함께 해 주시는 누님도 고맙고,안양형님도 참 고맙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운것은 일년중 하루 한끼지만 우리가 모셔야 한다는 와이프가 고맙다.
늘 오늘처럼 행복한 시간이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며 하루를 보낸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덕 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전수연 - Sunflower
'추억으로 남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써니" (0) | 2011.06.26 |
---|---|
추억 --------멀리서만/이정하 (0) | 2011.06.25 |
빗소리에 우울한 노래Soledad / Amy Sky (0) | 2011.04.30 |
소래산의 진달래향기.(4/10) (0) | 2011.04.10 |
2011년 동아 마라톤 Takashi Kako - Waltz With The Wind (황혼에 왈츠) (0) | 2011.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