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진 몸으로 장거리주 하기.
2011.5월 14일.
어느덧 실록이 우거진 인천대공원의 아침.
간간히 지나가는 달림이의 모습,토요일이라 많지는 않다.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하는 시간 6시가 조금 넘었다.
대공원을 한바뀌 돌고 장수천길로 빠져서 개천길를 따라 가다가 수산동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가서,길 건너갔다.
이곳은 평소 출근할때 한번 뛰어보고 싶었던 길이다.
하지만 이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공사가 진행중이라 공사구간을 지나가야 했다.
다시 길를 건너 소래 생태공원을 향해 달린다.
단풍나무가 길 양옆으로 잎사귀를 펼쳐놓아 그늘이 처져있고 바닥은 우레탄과 아스팔트로 되어있는 길.
한무리 라이닝족이 지나간다.
이곳도 이길이 끝나고 생태공원으로 진입하는 길은 길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다.
생태공원에서 시계를 멈추고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사진도 찍고,휴식을 취했다.
오랜만에 온다.
사람은 별로 없고 황량한 바람만이 분다.
어디선가 새소리가 요란하게 나더니 사라진다.
나문재밭이 펼처진 펄밭,염전과 염전창고,갈대와 모새달이 배경을 만들어 놓았다.
내륙으로 깊게 들어온 갯골은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사행성(뱀이움직이는형태) 내만갯골로 서해안과 동일하게 밀물과 썰물이 12시간 25분 간격으로 일어나며, 산림청 희귀식물로 지정된 모새달(벼과의다년초) 군락지가 전 지역에 고르게 퍼져 있는 등 갯벌생태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남조류가 지구상에 나타나면서 산소가 생산되고, 급속도로 늘어난 남조류의 덕택에 오늘날과 같은 산소가 풍부하고, 녹색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구의 모습이 되였다.
작은 미생물이지만 부지런한 번식력과 활동력으로 지구는 그들이 지배한다....
나문재.
오래된 염전창고는 무너지고 펄밭에선 누군가 새 집을 짓느라 펄에 구멍을 파네고...
저멀리 보이는 서창2지구에서도 아파트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근처로 더 가까이 갈수록 염전창고 2개가 더 넘어져있다.
아마도 아파트공사중 땅의 진동으로 염전창고가 무너진게 아닌가...추측해본다...
보호구역으로 통제를 해 놓았다.
다시 시계를 돌리고 생태공원길를 빠져나와 다시 장수천으로 접어들었다.
해는 이미 중천에 떠 덥다.
무거운 몸,무거워진 다리...갈증이 난다.
장수천를 다 지나고 대공원으로 접어드니 그늘이 좋고, 바람까지 부니 시원,상쾌하다.
역시 대공원이 제일 좋다.
마지막 1km,
인솔교사의 뒤를 따라가는 유치원생들이 지나가며 나를 처다본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 후문 시작지점에 도착하여 시계를 멈추고 보니 1시간59분18초(20km).
남은 물과 간식을 먹고 마무리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발길이 가볍다.
그동안 못해 부족한 운동을 오늘 조금은 매웠다....
모새달.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바닷가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퍼지고 마디에서 원줄기가 나와 높이 80∼120cm 자란다.
갈대.
외떡잎식물 화본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줄여서 갈이라고도 하며, 한자로 노(蘆) 또는 위(葦)라 한다.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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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테너 중의 한 사람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환상적인 듀엣이 만들어 낸 걸작이다.
팝과 클래식의 만남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많은 대중들을 이해하기 쉬운 음악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아마도 사랑은 [ Perhaps Love ]
사랑은 아마 휴식처와 같은 것.
폭풍우를 피하는 은신처와 같은 것.
사랑은 위안을 주고,
사랑은 포근히 감싸주어요.
사랑은 우리들을 가정으로 인도해 주지요.
사랑은 창문과도 같은 것.
활짝 열린 문과도 같은 것.
사랑은 사람들을 더욱 가깝게 하여,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네.
사랑은 구름같이 보이기도 하고,
강철같이 단단한 것 같기도 하고,
삶의 길인 것 같기도 하며,
감정의 길인 것 같기도 한 것.
사랑은 만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헤어지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모든 것이라고도 하며,
무엇인지 모른다고도 말하는 것.
아마 사랑은 갈등과 고통으로 가득 찬 바다와도 같은 것.
비 오고 천둥 칠 때 불과도 같은 것.
만약 내가 영원히 살 수 있고,
내 모든 꿈이 진실로 된다면
사랑에 대한 내 기억은 오직 당신 뿐.
전수연 / Perhaps Love
Perhaps Love ...
Perhaps love is like a resting place
A shelter from the storm
It exists to give you comfort
It is there to keep you warm
And in those times of trouble
When you are most alone
The memory of love will bring you home
Perhaps love is like a window
Perhaps an open door
It invites you to come closer
It wants to show you more
And even if you lose yourself
And don't know what to do
The memory of love will see you through
Oh, love to some is like a cloud
To some as strong as steel
For some a way of living
For some a way to feel
And some say love is holding on
And some say letting go
And some say love is everything
And some say they don't know
Perhaps love is like the ocean
Full of conflict, full of pain
Like a fire when it's cold outside
Thunder when it rains
If I should live forever
And all my dreams come true
My memories of love will be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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