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봉 다시가기
2011년 5월 1일.
주말에 비소식이 있어 지난번 계획했던 1박2일 코스는 무산되고,
대신 가까운 수암봉에 갔다가 하산하여 기문이네 집으로 가서 식사나 하자는 기문의 제의에 모두 동의했다.
좋은 술을 준비해 놓겠다고 하니 구미가 땡긴다.
토요일 하루종일 내리는 비를 보니 심난하다.
이런식으로 비가 오면 내일 산행은 물건너 간것 같다는 와이프의 말...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날씨를 확인해보니 산행을 해도 좋은 날씨.
약속장소인 정재초등학교앞를 경석이네 집에 들려 그들를 태우고 도착하니 9시 15분.
주차를 하고 있는데 뒤따라서 주차하는 사람이 있어 보니 상규부부다.
그리고 기문이가 도착.
흥규는 일이 있어 늦게 온다고 하니 산행은 하지말고 바로 기문이네 집으로 가기로...
정재초등학교를 지나 정수장을 거처 산행을 시작한다.
연초록빛깔의 나무들이 우거진 산길를 걷노라니 어제 내린 비가 오히려 먼지도 안나고 시원하여 더 좋다.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계속 이어지는 산길를 간다.
험하지도 않고 푹신한 흙이 발밑에서 행복감을 전해준다.
나무사이로 햇살이 부서지고, 부는 바람은 흐르는 땀을 씻어준다.
7명의 우리일행은 행복한 산행을 이어가 수암봉에 다다른다.
사람도 적당히 많고 정체구간도 없어 좋다.
우리는 이곳에서 주차장앞으로 하산하여 버스를 타고 주차를 해 놓은 정재초등학교로 이동.
차를 끌고 기문이네 집으로 향한다.
기문이네 집에는 흥규부부와 기문이 와이프가 식사준비를 다 해 놓았다.
주린 배도 체우고 하동소주라는 내려서 만든 술이라는 하동주 '느낌'를 마시고 나중에 양주까지 먹는다.
안주도 좋고, 술도 맛나고,기분좋은 식사를 했다.
다음달에는 안면도로 가기로 했고, 기문이 와이프가 잘 안다고 1박할 펜션을 잡아 놓겠다고 한다.
6월엔 5,6일이 연휴라서 사람이 많을 수도 있지만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이 될것 같아 기다려진다...
라벨 / 물의 유희
Joseph Maurice Ravel (1875∼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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