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물의 진실.-Morning Rain

털보나그네 2010. 8. 7. 23:54

 

 물의 진실.

 

 

2010년8월7일.

물은,

높은 곳에서 낯은 곳으로 흐르고.

없는 곳에서 있는 곳으로.

작은 곳에서 큰 곳으로.

일상의 진실를

그들만의 언어로 말하며 흐른다.

 

가지 말라고 붙잡으면...

언제까지라도

내려앉아

그자리를 지키지만,

가라하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것이

그들이다.

 

물의 무덤으로 돌아와서

달님의 부름에

밀리고 쓸리다가...

어느 여름날,

무거운 짐 털어버리고

하얀옷 갈아 입고.

흐르는 바람에 몸을 맡기면,

있는듯 없는듯

유유히 흐른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삶의 교훈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아니,

물은

나의 또다른 모습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물 없이는 생명 자체를 보전하지 못한다.

이 진실을 외면하고 내게 주어진 무한 사용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무런 자각도 없이 무감각적으로 쓰고 버리고 오염시키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무한정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에대해 여기저기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사람 몸에서 물를 분리해 생존을 생각할 수 없듯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라는 자연도 물과 구분하여 생각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인류가 살아가며 사용하는 그 무엇 하나 댓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인류는 이제 공기나 물에 대해서도 적절한 댓가를 지불해야 생존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하리라....

 

우리는 아무런 생각없이 수돗물로 씻고,설거지하고,야채를 씻는다.

염소소독으로 인한 폐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오래된 관행처럼 물를 쓰고 있다.

염소는 모발을 손상시키고,피부를 거칠게 하며 식품의 비타민c를 파괴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욕실의 거울은 성에가 낀다.

그때 염소의 농도는 3배 증가한단다.

 

물은 생명이다.

만약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물이 유전자까지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가 먹는 물은 1분안에 가장 먼저 뇌와 생식기로 간다.

커피의 99%는 물이다.그런데 다들 1%인 원두에만 신경을 쓴다.

두부는87%,야채는90%이상이 물이다.

물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만병의 근원이 될 수가 있지 않을까?...

 

 

 

 

Morning Rain " - O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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