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꽃샘추위.

털보나그네 2010. 3. 19. 13:22

 

 

 

꽃샘추위.

 

2010.3.19.

우수,경칩 다 지나고

언땅 녹아내려 질퍽이고

마른갈잎 이불삼아 덮고 있다가

따듯한 기운에 뿌리내리며

고개 살짝들어 꽃을 피우려던

복수초,노루귀...

괴팍한 동장군할아버지

돌아섰던 발길 되돌려 와서는

금새 엄동설한을 연출해 댄다.

 

동장군의 시샘에

봄꽃소녀들 봄눈에 숨어버린다

이를 본 봄햇살아줌마

동장군을 나무라니

나른한 하픔을 하며 어기적 맥못추고

달아나 버린다.


 

 

 

 

 

 

 




♬ 대우합창단 ♪

 


꽃구름 속에 - 朴斗鎭 詩 - 李興烈 曲 ♣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화안한 속에

꽃가루 흘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 겨우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사람들

서러운 얘기 서러운 얘기

아 아 까맣게 잊고

꽃향에 꽃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나비처럼 쓰러지게 하여라



♬ 소프라노 이경숙 ♪





♬ 소프라노 조수미 ♪





♬ 소프라노 김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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