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5월...(5/1)

털보나그네 2010. 5. 1. 14:31

 

 

 

5월의 시작.

 

2010년5월1일. 

오월의 첫날...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날씨가 훤해졌다.아직도 05시30분밖에 안된는데...

주섬주섬 편한 옷을 입고 디카를 들고 새볔길에 떨어진 아침을 주우러 나간다.

조금 쌀쌀한 날씨...오월인데도 아직 이렇게 쌀쌀하다니...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아직 출근하기에 이른 시간이지만 가끔, 이른출근을 하는 사람이 한두명 잠자는 승용차들 사이로 지나간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한 아침이다.

 

 

 아침해가 아침이슬를 말릴려고 산을 넘어 올라온다.

이제 신록이 제법 만연한 가운데...겨울은 이미 멀리 떠난듯하다....

 

 꽃나무엔 꽃이 피고...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호수가엔 두마리의 가오리가 아침운동을 하는지...비행을 하고 있다.

 물안개 피여오르는 호수가에는 새볔낚시에 여념없는 낚시꾼들이 아침이슬를 흠뻑 맞고 있다.

 

처음 이동네에 이사올때부터 있던 약수터가 아파트 한가운데 자리잡아 지금은 민방위 비상급수대로 관리하고 있는데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거품과 함께 나와 물통속에서도 한동안 뿌연색으로 있다가 사라진다.물맛도 좋아 가끔 지나칠때 한모금씩 떠 먹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 어려서 옆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이곳에서 목도 추기고 손도 씻던 곳이기도 하였다.

 

 

 

 

이름 : Chris Spheeris
출신 : 그리스계 미국인ㅣ뉴에이지 작곡가 이자 기타리스트
데뷔 : 열 다섯 살 때 자신이 쓴 시에 곡을 붙여 연주ㅣ1976년, 크리스는 폴 부두리스(Paul Voudouris)와 함께 듀오를 결성하여 포크 성향의 음악활동, 1982년에 솔로 활동시작, 1987년 데뷔작 Desires of the heart
경력 : 레이블인 에센스 레코드(Essence Records)를 설립ㅣCulture, Passage, Desires, Europa, Mystic traveller, Eros 등을 포함한 12장의 솔로 앨범들과 60여편의 TV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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