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 한국을 배워야한다는 소리에...
혹여 한국사람들 자만심에 빠질까 우려하는 마음...
산업측면에서 일본도,
유럽의 산업을 배워 일본화하였고,
아직도 일본은 유럽의 기초과학,기초산업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독일를 비롯한 여러 유럽나라의 산업은,
긴 세월동안 차분히 쌓아올린 금자탑이다.
여기에 비하여 우리의 산업현실은 일본도 못미치는데, 유럽은 더더욱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다.
아직도 바닥에 있는, 수준미달인데 우리가 자만할 수 있을까?
어쩜,우리는 기초부터 새로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마음으로 신문 한 부분을 차지한 이 보도를 간직하고 싶다.
일본 `마치코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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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홍보센터 여직원의 안내로 한 공장을 찾았다. 1층 공장 옆으로 나 있는 좁고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자 2층에 식당이 나타났다. 가장자리의 선반 위엔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아오키라는 이 회사의 아오키 도요히코 사장 명함엔 환갑 나이에 걸맞지 않게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우주소년 아톰'이 그려져 있었다.
그는 작은 쇳조각을 한줌 들고 왔다. "서울에서 오신 기자 양반,이들의 가격이 얼마쯤 할 것 같소." 볼펜 스프링 10분의 1정도 크기의 원통형 쇳조각들이었다. "대충 몇만원쯤 하겠지요. " 그 사장 왈,"이걸 팔면 최고급 벤츠를 사고도 남습니다. "
혈관이 막혔을 때 삽입하는 '스텐트'였다. 초정밀제품이다.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이 부품은 보잉에 공급하고 저 부품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주선을 직접 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요. "
아오키는 금형 및 금속가공업체로 종업원은 3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근의 10여개업체와 협력해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었다. 일본의 하드록이나 아테쿠토 일본미크로코팅 쇼와진공 등은 한국 중소기업보다 건물이 낡고 작았다. 그런데도 이들은 특수너트,반도체 포장용기,정밀 코팅,진공증착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일본엔 이런 업체들이 부지기수다.
한국은 미국 및 중국과의 교역에서 매년 100억~200억달러의 흑자를 낸 뒤 고스란히 일본에 갖다 바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작년엔 환율효과 덕인지 이런 일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오랫동안 이 구조는 철옹성처럼 굳어져 왔다. 여기엔 기계와 부품 · 소재의 역조가 깔려 있고 그 뿌리엔 마치코바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흑자가 일본을 추월하고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업체들을 압도하며 일본 제조업의 상징인 도요타와 소니마저 어려움을 겪자 곳곳에서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게다가 오는 4월1일부터 일본 경제산업성에 한국 산업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실'을 설치한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이제 우리는 일본을 넘어섰다'라든지 '일본은 한물갔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400만 중소기업들이 혼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 석권에 나서고 있고 그 밑을 튼튼한 마치코바들이 받치고 있는 한 일본은 무너질래야 무너질 수 없다. 이들은 이미 태평양전쟁 중 제로센 전투기와 세계 최대 전함을 만들지 않았는가. 일본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만심은 금물이다. 이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 수없이 경험해왔다.
일본을 진정으로 넘어서기 위해선 일본 마치코바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울러 도금 열처리 주물 단조 염색 등 기반기술을 다루는 한국 마치코바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기본이 튼튼하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게 역사의 준엄한 교훈이기 때문이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Je Pense A Toi (내 가슴에 그대를 담고) / Richard Abel
얼마를 더 살아야 만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나를 버려야 널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 삶 전체가 너를 향하고 있음을...
너에게 갈 수 있다면
내 남은 생애를 걸고서라도 네 앞에 서고 싶어...
프랑스의 뉴에이지 음악가 Richard Abel은 청중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힘을 지닌 피아니스트로, 그의 레코드는 대부분 낭만적이며 감미롭다. 그는 캐나다에서만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피아노 연주자로서 캐나다 정부로부터 감사의 표창과 격려의 서신을 받았으며 북아메리카에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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