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일시:2010년3월7일.
동창들의 모임,가을네 산악회,오늘이 3번째 만남이다.
원래 수리산 병목안시민공원에서 9시만나기로 잠정약속을 했었는데 경석이가 지난밤에 과음을 한 관계로 9시반까지 만나기로 했다.
오늘은 상규네 부부도 동참한단다.
경석이네집에서 상규부부들을 만나 안양 병목안으로 가서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기문이네 부부와 만나 돌탑입구가 있는 오름길로 등로를 정하여 간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에 모두들 힘들어 하지만 유독 기문이가 제일 힘들어 하는것 같다.
가파른 오름길를 다 오르니 관모봉과 태을봉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일행은 이곳에서 한숨 돌리고 태을봉으로 바로 가기로 하고 간다.
상규네 집은 불광동,다음산행코스는 북한산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태을봉에서 다시 땀을 식히고 칼바위를 지난다.
수암봉까지 가기로 했는데 그중간에 공터에서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을 먹기로 한다.
막걸리에 묵,김치,우묵가사리...진수성찬이다.
배불리 먹고나니 이길로 하산하자는 의견에 모두 뒤를 따른다.
나는 수암봉까지 갔으면 했는데 대세에 밀려 할수없이 따라간다.
시냇물길를 따라 길이 시민공원까지 연결되여 있다.
곳곳에 새싹들이 돗아나고 어제가 경칩이였는데 시냇물속에는 개구리가 떼지어 헤험처 간다.
경석이는 어제저녘 대리하여 집에와 대리기사가 주차를 했는데 어디에다 했는지 생각이 안나 아침내내 찾다가 못찾고 아들에게 찾아보라고 해놓고 왔는데 아들로부터 찾았다는 전화가 왔다.
어제 와이프랑 오늘 날씨를 두고 만원빵 내기를 했는데, 나는 비가 안온다,와이프는 온다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비가 한방울도 오지않아 내가 이겼다.
다들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주 대화걸이이다.
중학교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하게 고르있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를 느낄수 있을것 같다.
하산을 하다가 배는 고프지않은데 술이 고파 "장금이오리백숙집"으로 들어가 막걸리와 함께 한참을 앉아 놀다가 다음 산행지는 북한산 불광동코스로 정하고 주차장에서 다음을 기약하고 헤여졌다.
겨울의 이별노래...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질퍽이는 길를 만들어 놓았다.
산객들은 그길를 조심스럽게 지나가지만 바지가랑이에는 어느새 진흙투성이가 되어버린다.
냇가에 흐르는 물소리는 경쾌한 봄의 세레나데...
이 물이 흘러 안양천으로 한강으로 서해바다로 흐르리라...
쌀쌀하던 아침이였지만 해가 뜨고 나니 기온이 올라 자킷를 벗지않을 수 없이 기온이 올라...
가끔씩 불어주는 봄바람이 고맙기까지 하다.
길가에 늘어진 버드나무는 희미한 연두색 몸치장을 시작했고,
그늘진 곳 구석구석 숨어있는 언땅들은 이제 더이상 숨을곳이 없어진다.
아쉽지만 어찌하겠나...
올 가을 가면 다시 부르리라 그때 다시 만나세...
안녕...
Twin Violin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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