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졸업(2/11)

털보나그네 2010. 2. 11. 23:57

 

 

 

졸업.

 

2010년2월11일.

 

 

 

 

 

딸래미의 고교졸업식.

어느덧 고교졸업을 하게 된 우리딸래미...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오늘 아침에는 흰 눈으로 변하여 내리고 있다.

도로에는 눈이 녹아 질퍽거린다.

기온이 그리 춥지않아 다행이다.

10시30분까지 학교로 오라고 했지만 10시쯤에 도착하여 강당에 가보니 예행연습이 한창이다.

더벅머리 남자아이들이 지날때마다 요즘 아이들 성장발육이 엄청남을 느낀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던 딸아이가 이렇게 성장했다니 새삼스러운 순간이다.

식이 시작하여 국민의례와 애국가를 부르고...

상장수여식까지 보다가 와이프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여 차에 가서 앉아있다가

딸래미의 문자를 받고 다시 교실로 갔다.

식이 모두 끝나고 각반교실로 가서 담임의 마지막 종례시간이다.

교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러고 있는동안 밖에는 아직도 눈발이 휘날리고 있다.

 

복잡한 학교를 빠져나와 우리동네 오리고기집으로 갔다.

딸래미가 오리고기를 좋아한다.

그곳에는 졸업생과 학부모가 점심을 해결하려고 장사진이다.

번호표를 받아 기다렸다가 겨우 한자리 차지하여 먹게됐다.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배불리먹고 오후에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다.

늦은 오늘를 또다시 시작해본다...

 

사진을 올리지말라는 딸래미의 사정에 못이겨 그나마 이정도로 만족해본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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