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한해를 보내며...

털보나그네 2009. 12. 24. 18:51

 

 

 

 

2009년 한해를 보내며....

 

 

 

 

2009년 한해를 정리한 한자성어로 '旁岐曲逕'(방기곡경)이 선정됐단다.

방기곡경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길'을 뜻하는 말이다.

바른길을 좇아서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는 것을 비유할 때 사용한다.

세종시수정,4대강 사업추진,미디어법 처리등 굵직한 정책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타협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샛길과 굽은길로 돌아 갔음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한다.

 

 올해는 지도자 세분이 운명을 달리하셨다.

올 2월에 종교지도자이신 김수환추기경께서  선종하셨고, 5월에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그리고 8월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로 민주주의의 참 일꾼이시고 지도자이신 세분을 잃었다.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쯤은 좋은 세상에서 우리들을 굽어 살펴보시고 계시겠지...

 

 

 

또한,올해는산업전반적으로 친환경사업이 강조되고, 온실가스감축이니,저탄소 녹색기술이니하며 녹색문명이 도래하여 지금까지의 화석연료로부터 탈피하려는 노력이 강했던 해였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해 갈 전망이다.

그 여파로 국내에선 자전거보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했고,세계적으로는 하이브리드카가 상용화되고 전기충전자동차가 경쟁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던 해이다.

 

개인적으로는....

한때...,자동차 접촉사고가 발생하여 결국 보험주가가 올랐고,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뒷유리가 깨저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았고,아들이 신종플루에 걸려 본인은 물론이고 온가족이 일주일동안 고생을 했었던 일이 있었고, 아침에 운동하다 넘어저 얼굴에 상처가 나기도 하여 올해 무슨 나쁜액운이 있나보다라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우리딸이 대학수시에 응시하여 좋지는 않지만 원하던 대학,과에 합격하여 다행이였고,

가족모두 무탈하게 한해를 보내게 된것이 무엇보다 큰 행운으로 삼고싶다.

 

마라톤에서는 풀코스5번,하프코스4번,32km,26km각각 한번씩 뛰여 11번의 대회에 참가하여 풀코스,하프 모두 개인기록 갱신을 했다.풀코스(4시간05분58초),하프(1:50분05초).

하지만 서브-4는 이루지못하여 아쉬운 미련을 남기고 내년의 숙제로 넘기게 되였다.

 

산행에서는 1월에 도봉산종주,2월에 광교산-청계산연계산행,4월엔 관악산,5월에 월악산,연인산,6월엔 용문산종주와 양평청계산,7월에 북한산종주에 인왕-북악산연계산행,8월 설악 12선녀탕,제천의 동산,12월엔 태백산등반으로...

돌이켜 보니 초보자치고는 산행도 꽤 했던것같다.

 

어느덧 이렇게 시간은 성큼성큼 흘러서 끝자락에 까지 와있다....

아쉽고 서운해도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거슬를수 없는것이니 미련을 두지말고 새로운 날 맞아서는 또다시 아쉽고 서운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 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한해동안 나에게 도움주고 나의 주변에서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그들의 안녕과 행운을 빌어주고 싶다.

 

내년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올해보다 좀더 낳은 모습으로 변해있길...바라며 한해를 마감한다.

 

                                               1월1일 영흥도에서 일출.                                                                     1월18일 도봉산.

 

 

                                                   2월15일 광교산.                                                                    3월7일 구미에서(뽀대님과 함께)

 

5월10일 연인산.                                                                                      5월4일 월악산. 

 

6월28일  청계산 

 

       8월4일 제천 동산에서.                                                                8월9일.  설악산 12선녀탕.

 

 

  

 

12월13일 태백산.

                                           3월15일 동아마라톤(산무수리님과 함께).                                     10월25일 춘천마라톤. 

 

                                  4월26일  MBC 한강마라톤 대회                           9월6일 9회강화해변마라톤대회.-32.195km.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김재진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伴呂)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듯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1. Through The Wind / Danny Wright

2. Flight Of The Angels / Mehdi
3. History Of Love / Francis Goya

4. Nemorino Romca / Szentpeteri Csilla
5. Winter Flame/ Craig Chaquico

6. Night Snow  / George Winston

7. Snow In The Morning / Andant

8. Winter Solstice / Ad 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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