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백운대
일시:2009년10월4일(09:30~14:40 -5시간10분)
장소:북한산-백운대.
코스:북한산성입구-대서문-중성문-용학사-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백운대-약수암-대서문-북한산성입구.
날씨:쾌청.
나중에 회사직원들과 함께 할 북한산코스중에 난이도가 낮은 원점회귀코스를 물색했다.
추석날 과식을 해 오늘은 활동을 좀 해야겠다.
와이프에게 같이가자고 했더니 처음엔 그러마했는데 나중에 다른약속이 잡혀 결국 혼자가게 되였다.
와이프도 백운대를 못가봤는데 이번기회에 보여주려 했는데 운이 안 닿는가보다.
제사음식 몇가지 가방에 넣고 07시에 길을 나섰다.
전철타고 서울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에 도착하니 09시반이다.
버스에는 등산객으로 만원이다.
<<서울역 - 숭례문 - 남대문시장 - 제일은행본점 - 한국일보사 - 세종문화회관 - 서울역사박물관 - 서대문 - 독립문역 - 독립문역 - 무악재역 - 홍제현대아파트 - 홍제역 - 미미예식장 - 녹번전철역 - 질병관리본부(구.국립보건원) - 불광전철역 - 서부시외버스터미널 - 동명여고 - 연신내전철역 - 선일하이츠빌라 - 세명컴퓨터고등학교 - 박석고개 - 구파발전철역 - 구파발삼거리 - 구파발검문소 - 제일여객구종점 - 문석주택 - 싸리마을 - 삼천리골입구 - 백화사입구 - 흥국사 - 북한산성입구 - 효자동파출소 - 관세농원 - 서대문.은평교장 - 효자비 - 효자동성황당 - 사기동 - 용산교장 - 마포교장 - 종로,중구교장 - 연대앞(여단앞) - 오봉산입구 - 사이골 - 올림픽부대앞 - 가게앞 - 검문소 - 느티나무 - 우남아파트 - 슈퍼앞 - 부대앞 - 스파랜드앞 - 부곡리 >>
서울역이 종점이라 앉아서 갈수있어 좋고,서울구경 간단하게 시켜주어 좋다.
독립문에서 홍제까지는 중학생때 매일 다니던 코스라서 눈에 익는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그 골격은 그대로 남아있고 그리 많이 변하지도 않은것 같다.
홍제동 유진상가에는 아주친한 중학동창이 살았는데 아직도 살고있나 궁금하기도 하다.
옛 추억들이 실타레처럼 풀려나오느듯하다...
북한산성에서 지체하지않고 길따라오른다.
북한동상가주변을 철거하려는가보다...현수막이 붙어있는것이 주민과 타협이 잘 안되나보다...
계곡으로 음식점이 난입해 있어 자연경관을 많이 회손하긴한데 이런집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다.
해결이 쉽지만은 않은듯하다.
상가가많은 길를 오르다 두갈래길이 있는데 무심결에 오른쪽길로 접어들었다.
그늘진 계곡길을 따라오르다보니 행궁지유적지가 빈터만 남아있고,경리청상창지(經理廳上倉址)라는 옛창고지터가 있다.
커다란 주축돌을 옆으로 하는 길을 지나 가다보니 대동문과 대성문갈림길이 나온다.
백운대로 바로 오르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들었나보다.
대동문으로 방향을 잡았다,이길은 사람이 많이 가지는 않지만 길은 좋다.
한참을 오르니 바로 대동문이 나온다,지금 공사중인지 다 가려놨다.
동장대에 가보니 여기도 공사중이다.
배가 출출하여 전망좋은 바위에 앉아 가져온 음식을 먹었다.
오른쪽으로 서울이 한눈에 다 보이고 왼쪽으로는 양주시의 들역과 더멀리 한강주변까지 희미하게 보이고 정면으로는 북한산성 줄기가 다 보인다.
다시 위문을 향하여 길따라 갔다,역시 사람이 많다.
백운대 오름길은 안전을 위하여 설치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정체가 심하다.
어린아이,노인네,운동화,구두에 양복까지 다양하다...
나도 참 오랜만에 백운대를 오르는것 같다,사람이 많아 그냥 지나치곤 했다.
정상에 오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온사방이 다 보이는 하늘나라다.
오늘처럼 날씨좋은날 사방을 둘러보니 가슴이 시원하다.
한동안 넉놓고 앉았다가 가져온 배 하나 깍아먹고 하산(13시20분)
위문에서 바로 북한산성입구를 향하여 하산했다.
아직도 내려가는 사람보다 오르는 사람이 많다.
한참을 내려가니 상가가 나오고 두갈래길이 나온다.
바로 여기서 길을 잘못 잡았구나 하며 원인을 알았지만 이코스도 괜찮은듯 싶다.
버스를 타는곳까지 한참을 걸어내려가야한다,이길이 좀 지루하다.
버스정거장에 도착하니 바로 704번 버스가 와서 올라탔다.
맨뒷자석으로 가서 가다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서울역까지 졸며졸며 갔다....
산국화.
배초향.
투구꽃(혹은그늘돌쩌귀)
여기에는 한자 69자가 해서체로 암각되어있는데 하도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 때문에 닳아 글씨가 잘 안보인다.
지금이라도 더 이상 문들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뜻있는 사람들이 두 줄의 울타리를 쳐놓은 것이다.
이 글은 독립운동가인 정재용(鄭在鎔)(1886-1976)씨가 3.1운동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의 일단을, 일제의 눈을 피해, 후세에 길이 알리기 위해 새겨놓은 것이다.
바위 네 귀퉁이에 敬天愛人(하늘을 우러르고, 사람을 사랑한다)의 네 글자를 파 놓았다.
그리고 그 안에 ``독립선언문은 기미년 2월10일 육당 최남선이 썼고 3월1일 탑골공원에서 정재용이 독립선언 만세를 이끌었다``는 내용이 한자로 쓰여있다. 이것은 광복 이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할뿐이다.
이곳에서 보리사방향으로 가면 백운대(위문)로 바로가고 우측길로 가면 대동문이나 대성문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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