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董 仲舒 (동 중서)
서양과 달리 동양의 사고는 유교적 사상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므로해서 동양사상과 서양사상과 구분되여집니다.
이천여년동안 동양사상과 철학의 뿌리가 되여온 유교사상의 모든 근간은 전한시대의 동 중서에 의해 완성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큰 업적에 비해 동 중서라는 이름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의 시조이신 거유 동 중서를 재 조명해 봅니다.
동 중서는 기원전 179년에 태어나 기원전 104년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동 중서는 오늘의 하북성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해 배우기에만 전념했습니다.
학문이 무르익으면서 그는 저술과 교육에도 힘썼습니다.
그의 교육방법은 매우 독특했습니다.
[제자는 스승으로부터 직접 배우기보다 상호간에 학문을 전수하는] 방법을 해왔는데 말하자면 제자가 입문하면 스승으로부터 직접 학문을 배우기보다 기존의 학생으로부터 스승의 학문을 전수받는 형태를 취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교육방법으로 말미암아 많은 제자들이 그에게 몰려들었으며, 그는 마침내 [전한시기의 공자]라고 불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교육을 할때 장막(帳幕)을 치고 제자를 가르쳤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모르는 제자도 있었습니다.
진나라에 의해 시작된 중국의 통일과업은 한나라에 의해 완성됐습니다.
이때 본격적인 통일제국시대를 뒷받침할 사상적 작업을 이룩한 핵심인물은 다름아닌 동중서였습니다.
그는 유교의 사상적 폭을 더욱 넓히는 동시에, 유교의 국교화를 추진했습니다.
결국 [유교문화] 기틀을 그가 마련했던 셈입니다.
한 제국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대외 팽창을 주도했던 한무제가 즉위한후 전국의 선비를 대상으로 자문을 구했을 때 동중서도 이에 응하여 나름대로의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동중서는 [대책(對策)]이란 글에서 학설이 분분하고 정견이 다양한 세태는 통일시대의 대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백가를 축출하고, 오직 유가만을 섬길 것]을 한무제에게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동중서가 주창했던 유가의 학술 또는 공자의 가르침이란 결코 공자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역사적 조건에서 공맹사상을 다시 해석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법가 도가 등 다른 학파의 이론을 상당부분 흡수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에 의해 유학은 다시 태어났던 셈입니다.
그의 주장은 결국 무제에 의해 받아들여졌습니다.
유교는 정식으로 국교로 되였고 모든 관리를 유교 교리에 대한 지식정도에 따라 등용하고 승진시켰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국가 후원으로 유학을 배우기 위해 국립교육기관에 등록한 학생수는 한나라 말까지 무려 3만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한 대는 물론, 이후 2천년 이상 유교는 중국에서 정통사상의 위치를 누렸습니다.
더욱이 유교는 중국문화의 전파와 함께 한국 일본 베트남 등에 의해서 지배사상으로서의 위치를 굳혔습니다.
그리하여 동양문화는 곧 유교문화를 의미할 정도로 유교는 오랜 기간 그 위세를 떨쳤습니다.
♣ 동중서가 주장한 유교사상이란 무엇이었는가 ?
첫째,그의 유교학설은 통일을 강조하고 군주권 확립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는 천하통일이란 [하늘과 땅의 이치이며, 고금의 원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통일의 대원리를 실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군주를 [나라의 근본]으로 받드는 태도라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둘째, 유교의 종교성을 부각시켰습니다.
그의 천인감응론(天人感應論)은 하늘을 자연과 인간사회 양자를 주관하는 존재로 파악하여 인간의 일에 대해 감응하는 능력과 의지를 갖춘 인격신으로 설정했습니다.
따라서 자연과 사회의 모든 변화나 국가의 흥망, 인간의 재앙과 복은 결국 하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셋째,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을 도덕적 규범으로 제시했습니다.
공자는 [임금은 임금, 신하는 신하, 아버지는 아버지, 아들은 아들다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중서는 이러한 인간관계의 차별화를 [임금은 신하의 근본](君爲臣綱), [아버지는 아들의 근본](父爲子綱), [남편은 부인의 근본](夫爲婦綱)이라는 지배와 종속의 관계 설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삼강이었습니다.
오상은 [어짐] 인(仁), [의로움] 의(義), [바름] 예(禮), [지혜] 지(智), [믿음] 신(信)의 다섯 가지 덕목을 가리킵니다.
동중서는 이러한 덕목을 갖추어야 인간은 서로의 관계를 올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동중서는 재상이 된후 조정에서 유학자가 아닌 학자들을 모조리 쫓아낼 것을 한무제에게 건의하여 유교가 한나라의 사상적 바탕이 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인 태학(太學)을 세울 것과 귀족과 지방관들로 하여금 해마다 뛰어난 재능과 훌륭한 품성을 지닌 사람들을 추천하게 하여 관리로 임명하도록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비록 출신은 비천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권력과 영향력이 있는 지위를 보장해주는 봉건사회 관리등용제도인 [과거제도]의 토대로 되였습니다.
한나라가 오경박사(五經博士)를 두게 되고, 국가 문교의 중심이 유가(儒家)에 통일된 것은 동중서의 헌책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동중서가 내놓은 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기본적인 두 기운인 양과 음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통치자는 음양의 조화를 유지해야만 하며 백성을 돌보고 계몽시켜 혼란을 막아야 하는데 필요하다면 제도를 개혁할 수는 있지만 하늘의 근본적 도덕원리를 바꾸거나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동중서의 철학체계에서는 통치자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분명 한 무제가 유교를 받아들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동중서의 이론은 계급 모순을 완화시키고 사회생산의 발전을 추진하며 통일된 봉건국가를 공고히 하는데 진보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중서는 유학을 신격화하여 당시 봉건제도에 주요한 이론근거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동중서는 전한시기, 나아가 중국의 전반 봉건사회에서 중요한 이론가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동중서가 남긴 저서에는 [춘추번로(春秋繁露)], [동자문집((董子文集)) [천인삼책(天人三策)] 등이 있습니다.
♣ 삼강오륜.
삼강오륜은 중국 전한(前漢) 때의 거유(巨儒) 동중서(董仲舒)가 공맹(孔孟)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한 데서 유래되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과거 오랫동안 사회의 기본적 윤리로 존중되어 왔으며, 지금도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윤리 도덕입니다.
*삼강(三綱):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세 가지 도리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父爲子綱(부위자강) 아들은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근본이고
君爲臣綱(군위신강)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고
夫爲婦綱(부위부강)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오륜(五倫): 유교에서 말하는 5가지 기본적 실천덕목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君臣有義(군신유의) 임금과 신하는 의리가 있어야 하고
父子有親(부자유친) 아버지와 아들은 친함이 있어야 하며
夫婦有別(부부유별)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 하며
長幼有序(장유유서) 어른과 어린이는 차례가 있어야 하고
朋友有信(붕우유신) 벗과 벗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
1. 륜(倫)에 대하여
윤이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윤리(倫理)란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의 이치 또는 그 바른 길을 의미합니다.
2. 오륜에 대하여
1)오륜이란
유교에서는 인간 관계를 다섯 가지 범주로 나눕니다.
①아버지와 아들: 부자(父子)
가장 근본적인 관계로 수직관계를 대표합니다.
②임금과 신하: 군신(君臣)
수직 관계의 적용으로 공적 관계를 대표합니다. 그러나 역시 부자관계의 확대로 봅니다.
③어른과 아랫 사람: 장유(長幼)
수직 관계를 총칭하며, 사회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역시 부자관계의 확대로 봅니다.
④남편과 아내: 부부(夫婦)
수평 관계를 말하며, 수평관계의 대표입니다.(나중에 남존여비가 강화되면서 수평관계를 형제가 대표하게 됩니다.)
⑤친구: 붕우(朋友)
역시 사회적 수평관계를 대표하며, 사회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2)오륜에 따른 유교의 원리
오륜에 따른 유교 원리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덕목인 오륜입니다.
①친(親)
②의(義)
③서(序)
④별(別)
⑤신(信)
3)오상
이건 실제로는 오상(五常)을 오륜(五倫)에 적용한 것으로 실제 윤리의 덕목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입니다.
4)왜 오륜인가?
3강처럼 3개일 수도 있고 또는 4개일 수도 있는 데, 하필 인간관계가 왜 5가지고 그 대표 덕목도 5가지 일까?
맹자 시대만 해도 사단(四端)이라고 해서, 인의예지(仁義禮智)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진나라에 의해 통일되고 진나라가 통일의 원리고 5행론을 수용하면서 모든 것을 이 오행론에 맞춰 정리하다가 보니 이 윤리들도 오륜으로 정리된 겁니다.
실제로 유교적 가정 윤리의 성경인 효경도 이 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
동 중서(董仲舒)가 제시한 `천인감응설`은 맹자(孟子), 추연(鄒衍) 이래의 천인합일(天人合一)의 학설을 계승하고 당시의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과 합하여 논의된 철학상의 중요한 문제로서의 인간과 자연의 관계문제를 다룬 학설입니다.
그는 천기(天氣)의 변화가 인간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여 `하늘이 음우(陰雨)를 내리려하면 인간의 병고가 그것을 위해 먼저 움직입니다.
이것은 음(陰)이 상응하여 일어난 것이다.`고 하였는데 이와 같이 천(天)과 인(人)이 서로 감응하는 것이 `천인감응설`이며 그 기초는 `천인(天人)이 동류(同類)`라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류(類)로서 합하면 천(天)과 인(人)은 하나다`라고 말하였는데 이것은 인간에게 무엇이 있으면 천(天)에도 무엇이 있고 천(天)에 무엇이 있으면 인간에게도 무엇이 있다는 것으로 즉 인간은 천(天)의 부본(副本)이요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인부천수(人副天數)`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소우주(小宇宙)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천지부모를 닮아서 태어나게 됩니다.
천지
인간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평평하다-이는 철학적으로 접근해야 이해가 됨)
머리는 둥글고 발은 평평함
일월
두 눈
28수(宿 )
28개의 척추
24절기
24개의 갈비뼈
365일
365혈(穴 )
북두칠성(구진)
7개의 구멍
(+보이지 않는 2개의 구멍=9)
천지를 닮아 태어난 인간을 알려면 천지부모를 알아야 합니다.
이를 원취저물(遠取諸物)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을 때 목적이 있어서 낳게 됩니다.
그렇듯이 천지도 인간을 낳을 때 무엇인가 목적이 있어서 낳았을 것입니다.
이 천지의 목적을 안다면 인간의 존재(삶) 목적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의 존재 목적을 아는 것을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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