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05일.
이제 얼추 심을 건 다 심은것 같다.
오늘은 물을 길러 물좀 주고 김을 멨다.
잡풀이 많이 올라왔다.
김동환 작사 김동현 작곡 박재란 노래
이 노래의 원작 시인은 최초의 장편 서사시로 유명한
'국경의 밤'의 시인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님으로
그의 시와 더불어 약력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1.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南)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四月)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五月)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南村)서 남풍(南風) 불 제 나는 좋데나.
2.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南村)서 남풍(南風) 불 제 나는 좋데나.
3.
산(山) 너머 남촌(南村)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재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오는 가느단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김동환(金東煥, 1901-?) 시인의 호는 강북인(江北人), 파인(巴人),
백산청수(白山靑樹).로 불리우며 함북 경성에서 출생.
중동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요대학(東洋大學) 문과를 수학.
조선일보,동아일보 기자를 역임 했고, 1929년 경부터 종합지'삼
천리'와 순문예지'삼천리문학'을 주재.
작품 성향은 처음에는 일제시대의 암담한 민족의 현실과 고통을
노래하며 신경향파에 가까운 작품을 썼고 차츰 향토적이며 애
국적인 감정을 노래한, 민요적 색채가 짙은 서정시를 많이 발표.
1940년대에는 그도 일제의 탄압에 못이겨 친일활동을 하기도 함.
6·25 발발 후 납북된 이 후 생사 여부는 모르며
'북청물장수' '산 넘어 남촌에는' '국경의 밤' '승천하는 청춘'
'우리 4남매' 등이 그의 대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