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3/29)

 

< 드보르작 - 꿈속의 고향 >

 

드보르작은  중부 유럽의  동쪽에 위치한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부터 북쪽으로 약 30 km 정도 떨어진 몰다우 강 기슭에   

호젓이 자리잡은  네라호제베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남부 보헤미안의 산악지역, 야생생물 보호지역인  

옛 도시 세스키크롬로브를 거쳐 프라하에서 향수어린  

증기기관차로 갈아타고 종착역 Boleslav에서 하차한다.  

네라호제베스  마을에서 생가와 그를 기념하는 동상을 볼 수 있다.

라하의 이 기차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체코제 증기기관차(속도가 시속 150km )  라고 한다.

 

 

 

9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일시:2009년3월29일09시.

장소:인천 문학경기장.

종목:하프(21.0975km)

날씨:약간은 쌀쌀하지만 뛰기 딱좋은 날씨.

기록:1시간51분10초46.(공식기록)

 

 

회사에서 단체로 접수하여 직장동료들과 함께하는 마라톤대회...

고교동창이자 친구인 사장이 올해는 꼭 풀코스를 도전해 보겠다고 하고,

다른 동료들도 건강을 위하여 함께 운동을 하겠다고 솔선수범으로 참가하고 사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봐서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오늘은 6명이 모두 하프를 신청했다.

다들 연습을 못했다고 걱정들를 한다.(요즘 업무가 바빠서 다들 저녁에 운동을 못했다)

기록세울려고 뛰는게 아니니 소신껏 뛰라고 했다.

문학경기장에 전철이 닿으니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

부천역 일요일 아침은 한산하다.

부평에서 인천지하철로 갈아타는데 반이상이  운동화에 운동복차림이다.

문학경기장입구에서 직원들를 만나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맡기고...

집결지인 운동장으로 가니 식전행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출발지로 이동...

이대회는 11개국의 국제선수들이 하프코스에 참가한다.그래서 하프코스가 국제대회이기에 하프코스가 제일먼저 출발한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하프코스가 출발를 한다.

총 참가수가 1만6백여명 그중에 하프코스는 2,600명이라던데 더 많아보인다.

처음 1km를 회사동료들과 어울려 뛰다보니 6분40초정도,이크 너무 늦다, 이후부터 속도를 올렸다.

선학사거리를 거처 동춘,동막역을 지나 송도1대교를 지나 유턴한다.

이곳은 한참 송도신도시 공사가 진행중이라서 공사현장만 눈에 들어온다.

송도 앞바다를 끼고 올라가는 구간엔 공사현장 혹은 주로의 달림이들,그리고 정체된 차량행렬들뿐이다.

인하대학교를 지나면서 도시 한복판을 지나고 시민의 열띤 응원을 받는다.

하지만 곧 다가오는 문학터널앞에서 시작하는 언덕구간...

계속 앞서가던 명호씨 아무래도 감기몸살때문에 안되겠나보다 먼저가란다...

터널만 통과하면 다왔다.이를 악 물고 통과했지만 그동안 지켜온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고개를 넘어서니 20km푯말이 서있다.

시계를 보니 1:45'14"

1km를 5분만에 뛸수 있을까?

힘을 내어 뛰여보지만 다시 발를 묵는 운동장입구의 오르막구간....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운동장에 진입하고 골인지점(다행스럽게도 트랙구간이 짧다)통과.

시계를 보니 1:51분20초.

50분벽을 깨지못한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또다시 개인기록를 2분갱신했다.

헐덕거리는 숨을 고르고 있는사이 명호씨가 들어와 우리가 먼저가서 물품을 찾아와 사진을 찍어주자고 하고 물품보관소로 갔는데...

물품보관을 번호순으로 하지않아 물품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전쟁터와도 같았다.

나의 배번호를 가저간 학생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물품를 찾아오지도 않고...

밀고 밀리는 아수라장이다.

목이 터져라 나의 물품번호를 외처댔다.

내 배번호를 가져간 학생은 나무밑에서 전화통화중이다.찾을 생각은 전혀하지않는다.

천신만고끝에 나의 물품을 찾아 다시 운동장으로 뛰여가니 벌써 다 들어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찍고 운동장을 나와 다른사람들 물품을 찾는데 우리 사장의 물품를 못찾아 전부 동원하여 뒤져서 간신히 찾았다..

골인을 하고 칩을 반납하고 메달를 받을때까지만해도 준비를 잘했다.역시 국제대회답다고 칭찬을 했었는데...

물품보관소에서 왕짜증이 났고 욕을 입이 마르도록했다.

우리일행은 한차에 몰아타고 점심을 먹기위해 간곳은 창덕궁이라는 한식전문집인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맛도 좋다.코스요리로 산해진미를 맛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모두 무사완주를 자축하며 그리고 또 다음을 기약하며 간단한 소주한잔씩하고 각자의 집으로...

 

 

<<랩 타임>>

5KM-----    26'59"00

10KM-----   51'51"50      24'52'50

15KM-----1:18'03"03      26'11"53

20KM-----1:45'14"24      27'11"21

피니쉬-----1:51'20"40     0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