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3월이 오면...

털보나그네 2009. 3. 14. 17:23

 

 

 

3월이 오면...

 

 

3월 위기설이 경제계를 떠돌더니 결국 3월은 오고 우려했던 위기는 오지않았지만 경제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로 지속되고,

신경과민이 된 사람들은 성난표정으로 세상만사와 대면하고 지나친 경쟁은 사람들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불신풍조가 만연한 사회분위기가 고조되고,성장중심의 경제사회의 후유증으로 시간이 갈수록 강도높은 자극을 요구한다.

이 복합된 바블과 상실의 열풍이 내면의 에너지를 이기지 못하고 밖으로 폭발된 엔돌핀 과잉상태....

경제적이유로 결혼을 기피하고,자녀를 낳지않는 세계적인 기현상,이로인해 가족이라는 집단사회의 기초단위가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일부국가에선 국가존립의 위기감 마져 느끼게 한다.

 

"피의 3월"이 될거라고 우려했던 티베트에도 아직 대규모 소요사태소식은 전해진바 없이....

지난 3/10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전인대(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분열주의에 대항해 싸우는 견고한 장성을 쌓아야 한다"라고 발언을 하여 긴장감만이 흐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바람은 3월이면 꽃소식과 함께 변함없이 불어오고 있다.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워 뿜어낸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지구의 온난화,육지의 사막화(몽골90%,중국16%) 그리고 바다의 산성화현상이 지속되고 이로인해 생태계가 무너지고 이상기온으로 재해가 발생하고 점점 그 강도가 더해가고 있다.

올해 황사현상은 작년보다 더욱 심할거라는 기상대의 예측이다.

 

지구촌 곳곳에선 종교분쟁,국경분쟁,이념분쟁으로 지엽적인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는 긴장감이 고조되어 가고있다.

이런가운데 3월은 오고 봄은 예년보다 조금 더 빨리 찾아온다고 한다.

만물이 생동하는 춘삼월에 기쁨과 환희로 맞이 해야할 봄이건만 이토록 긴장과 번민으로 맞이 해야하다니...

나른한 토요일 오후 자연을 노래하는잉카음악인 [CUSCO(쿠스코)]의 음악을 감상해 본다.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인 [Michael Holm(마이클 홀름)]과
신서사이저 연주자인 [Kristian Schultze(크리스티앙 슐츠)]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 1979년 결성된 5인조 그룹으로 [CUSCO(쿠스코)]라는 이 독특한 이름은
마이클 홈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일 관계로 자주 여행했던 남미에 대한 인상이 뮤지션으로
성장 할 때까지 깊게 남아 있어 잉카 유적지의 고대도시 이름인 [CUSCO(쿠스코)]에서 착안하여
지은 것으로 팬파이프 연주와 플롯, 드럼 그리고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일렉트로닉 오케스트레이션에
남미 그 특유의 리듬을 결합하여 1985년 고대 마야문명을 주제로 발표한 [APURIMAC]이 같은
타이틀로 방영된 일본의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쿠스코의 앨범타이틀로 계속 출시된 일련의 [Island] 시리즈는
쿠스코 음악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오지탐험 등의 자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쓰이는 대부분의 음악이 [CUSCO]의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섬, 바다, 산등 모든 자연 환경 친화적인 음악으로 동물과 환경보호
운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그룹이다.






[Cusco]의 음악은 오후 두 시에 시작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된 [Apurimac] 음반의 [Flut Battle]을 비롯하여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음악이다.
현재에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국내외 풍물 소개 프로그램에 사용빈도가 아주 높은 음악이다.
한 번 들으면 '아하 이 음악!'하고 머리를 끄덕일 만큼 자주 들어 온 음악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Insturmental Group]이다.그러나 독특한 그들만의 음향으로 전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Mania]를 갖고 있는 [Group]이기도 하다. 특히 1986년 '잉카의 전설'이라고
이름 붙여진 일본의 T.V. 다큐멘터리 배경음악으로 만들어진 [Apurimac]은 일본에서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열렬한
추종자를 만들어 냈다.






1979년 [Desert Island]의 발표를 통해 음악활동을 시작한 [Cusco]는
미카엘 홀름과 크리스티앙 슐츠를 중심으로 여러 아티스트, 세션맨들이 참여해
만들어 오고 있다. 여느 [Groupsound]처럼 일정한 멤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음악적 성향이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만든 음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작곡은 주축멤버인
홀름과 슐츠가 담당하고, 여기에 여러사람의 실험적인, 혹은 개성있는 음악이 모여진 성과가 바로
[Cusco]이다. 이것은 또한 미카엘 홀름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라고 할 것이다. [Cusco]는
고대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그 때 까지 유럽에서 이룬 음악가로서의
큰 성공을 뒤로 한 채 미카엘 홀름은 1978년, 음악적 전환점을 찾아 남미를 방문하고 잉카의
고대 유적지에서 영감을 얻어 뉴 인스트루멘탈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었다.







그의 감성을 바탕으로 팬플룻 소리 짙은 남미의 음악이 현대적으로
해석되었으며, 신서사이저의 다양한 기능, 소리들은 그의 재능과 만남으로써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독특한 [Cusco]만의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Cusco]만의
독특한 음을 만들수 있었던 것은 크리스티앙 슐츠와의 만남이었다. 그는 홀름이 갖고 있지 않은
리듬감과 테크닉을 갖춤으로써 [Cusco Sound]를 완성했다고 할수 있다. [Cusco]의 독특함은
팬플룻과 퍼쿠션적인 타악기의 결합에서 나오는 사운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서사이저의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울림 속에서 때론 아련하게, 때론 흥겹게 연주되는 팬플룻, 그리고
톡톡 튀는 퍼쿠션의 리듬이다. 여기에 남미의 음악, 독일의 전통 리듬이 결합되어 있으며
이것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홀름만의 [Sound]다.






[Cusco]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그들의 음반이 갖고 있는 테마이다.
한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음반을 만들고, 음반들은 시리즈처럼 엮어져 있다.
[Desert Island]에서 시작하는 [Island] 시리즈는 [Cusco2]와 [Virgin Island],
[Cool Island], [Island Cruse]등으로 이어졌으며 고대 잉카를 테마로 한 [Apuricmac]으로
시작하여 마야-아즈텍(ApurimacⅡ), 미국인디언(ApurimacⅢ)을 주제로 한 [Apurimac] 시리즈를
내 놓았다. 또한 환경다큐멘터리의 배경음악으로 작곡한 2000, 2002시리즈를 통해 자연에 대한
그들의 계속된 경외와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들어 현저히 그 활동이
둔화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 고대 문명과 선지자들에게 경외를 보내는
[Ancient Journeys(2001년)]와 [Inner Journeys(2003년)]를
발표함으로써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였다.

 

 

01. Jatarishum Guambritos - Sisay
      02. 불붙는 잉카 - Cusco
      03. 코시코스의 우편마차 -Cusco

      04. Alcatraz - Cusco
      05. Inca Dance - Cusco

      06. Tupak Amaru -Cusco
      07. Penguin Dance-Cusco

      08. Susurros - Sisay-Sisay
      09. Malacunhuahuapac - Sisay
      10. Quien Te Ha Dicho - Sisay

      11. Naira Sajuna - Sisay
      12. Kushi Sanjanito - Sisay

      13. Atahualpa Yupanqui(철새는 날아가고)
      14. Andes- Cusco
      15. Montezuma -Cusco
      16. Eldorodo -Cusco
      17. 대황하(팬플룻) -Cusco
      18. Inka Bridges -Cusco
      19. White Buffalo - Cu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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