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山 노래하는 포크가수 신현대씨

털보나그네 2008. 7. 28. 18:31

세계의 高山 오르며 山 노래하는 포크가수 신현대씨

 

포크가수  신현대는 1988년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였던  "난 바람 넌 눈물"을 만든 사람이다 

그는 여가수 백미현과  이 노랠 불러 가요인기 순위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깜짝스타였다

그리고 20년 그는 지금도 여전히 기타를 메고  여기저기서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달라진게 있다  사람을 노래하던 그가 이제는 산을 노래한다

산노래만 하는게 아니다

산에  빠진 그는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초오유봉 (해발 8201m)등 험준한 고산들을  차례차례  등정 했고

산에서 품은생각을 산 노래에 담아 발표했다.

보기드문 산악인 가수가 된것이다 음반 발표를 앞둔 그를 서울 종로구 전통문화 예술공연장에서 만났다.

그는 모험가의  거무스름한 낯빛에 검정 등산복 차림이었다. 

그는 어려서 부터 '산을 너무 좋아했다'고 했다.

가수로써 바쁘던  시절엔 서울인근의 산을 가끔 오르내리던 그는 95년부터 북한산 암벽에 자신의 인생을 걸어보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97년 등산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인 산악인의 길을 걷는다

목숨을 건 고산 등정 때마다 가족(아내와 두딸)의 걱정이 크지만 가족들도 이젠 그를 말릴수 없다는걸 잘 안다.

지난 10년간 알프스 마테호른(4477m)유럽 최고봉 엘브르즈(5642m)등을 등정 하면서

그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숱하게 경험 했다.

지난 5월엔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 해발 8600m지점까지 올라갔으나 정상엔 오르지 못하고 아픈기억만 갖구 귀환했다.

'간신히 살아 돌아왔어요 캄캄한 밤 8300m 지점에서 혼자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랜턴이 꺼지는거예요

 아!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구나" 싶더군요 다행히 랜턴을 든 셰르파 한명이 나타났어요 둘이 온기를 나누며 겨우 밤을 지새고 하산 했지만  셰르파는 고산증세 등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지요 그 셰르파는 내가 동상에 걸려도 기타는 쳐야 하니 손가락은 자르지 말고 발가락만 자르라 고 얘기 했는데....'

 

그는 또  '공교롭게도 그날 그시간에선 산 반대편 두후배 산악인이 눈사태로 목숨을 잃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어제도 무대에세 그친구들 추모하는 노래를 몇곡 부르는데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다'고 했다

그의 노래 인생도 등반만큼이나 순탄치 못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그는 노래가 좋아  무작정 상경 했지만 80년대 초반까지

이렇다할 거쳐도 없이 언더그라운드가수로  고달픈 생활을 했다 "삼청 공원에서

한 3개월동안 노숙한 적도 있어요  삼청동에 살던 가수 전인권씨가 귀가 길에 나를 보더니 '어 당신도 여기 살아?' 하며 놀라는 거예요 실은 공원에서 자리 깔고 잘 준비를 하는 중이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씩 웃기만 했지요"

내년 1월부터는  '산악인 가수만이 할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가징 '음악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행'관객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아담한 콘서트를 벌인 뒤 하산하는것이다

 그는 자연속에서 듣는 노래가 훨씬 더 아름다울것'이라고 했다

 

출처 : 조선일보 글=최승현기자 

 

 
출처: 저 산너머(mbc드라마 '산'ost) - 신현대

 

저 산너머

언제나 변함없는 저 푸른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푸르게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 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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