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소래산 산악훈련.
시간:2009.01.10.06시30~09시00(2시간30분)
거리:약15km.
날씨:-10도의 엄동한파.
코스:주유소밑굴다리-방아다리-여우고개-하우고개-부천구름다리-공수부대철책길-소래산하산길-장수수목원길-정자좌측샛길-약수터-소래산 산림욕입구.
겨울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쪽에서 밀려오는 건조하고 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과내일은 오후에 약속이 잡혀있어서 산행을 포기하고 대신 산악훈련으로 대치한다.
어두운 신새벽에 집을 나서며 옷깃에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가 매섭게 느껴진다.
어두운 산길을 들어서서 가다가 반대방향에서 오는 사람을 마주친다.-벌써 하산하는 사람은 뭐야?
날씨 탓인지 사람이 없는 가운데 한참을 가고 있는데 부천근방에서 중년 아줌마가 지나가며 "내가 일등인줄 알았는데 아니네..."하며 지나친다.-나보다 더 빠른 사람도 봤거든요...-
부천 구름다리를 지나면서부터는 사람이 하나 둘씩 지나친다.
해가 어느새 고개를 내밀고 있다..하지만 먼 하늘이 깨끗하지는 않아 일출이 선명하지가 않다.
철책길옆으로 밤새 군인들은 보초를 서고 먼곳에선 군인들이 부르는 군가소리가 들리고...
도로로 내려가니 장사하는 사람들이 장사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개한마리가 길을 잃었는지 서성거리다가 나를 발견하고 나를 따라온다...
외면하고 장수수목원길로 접어든다.다시 오름길이다.
바람이 없어서 그나마 덜 춥다...하지만 추운 가운데 두시간가까이 있으니 땀이 식어 한기가 느껴진다.
오늘 정말 추운 날씨다.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샛길로 접어드니 간간히 햇살이 따사롭다.
산림욕장을 벗어나와 동내로 나오니 바람도 불고 공기가 더 차게 느껴진다.
추운 탓에 차만 쌩하고 지나가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썰렁하고 추운 아침이다...
감동적인 개의 이야기
전남 순천의 지금도 살아있는 실제 개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전남 순천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가난하여 할아버지가 가끔 산에서 나무를 해와서 먹고
살았는데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으므로 그 개를 자식 삼아
사랑을 다해서 키웠는데 키운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마침 아주머니가 부억에서 일하던 중이었나 봅니다.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대 놓더니 멀치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는 그 개가 주인을 잃어서 밥을 제때 못 얻어 먹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불쌍한 나머지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선 자기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 생각하고
하던 부억일을 정리하고 장에 갔다 올 일이 있어 준비하고
나가던중 가는 길에 그 혼자되신 맹인 할머니 생각이 나서
낮은 시골 담 너머로 할머니가 어찌하고 계신가걱정이 되어
들어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더 이상 가던 길을 가지 못하고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오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쥣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 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전체에 펴졌습니다.
이일이 있은 다음날 그 개는 어제 갔던 집이 아닌 다륹
집으로 밥을 타러 왔습니다.
개도 인정을 아는지 같은 집을 또 들르지 않았던 겁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거기에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엇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 때서야 자기가 먹었습니다.
이 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군청에 건의해서 효자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군청에선 당황하며 사람이 아니어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글은 모 카페에서 옴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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