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수요훈련(8/27)

털보나그네 2008. 8. 28. 15:14

      L.S.D

장소:인천대공원

시간:19시30분~21시30분

신발:아식스GT2110(舊)

기록:1시간36분37초

거리:18km

 

요즘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해도 하루하루 더 짧아지고 있다.

이제 더이상 여름이라고 말할 수 없을것 같다.

대공원에는 항상 운동하는 사람이 있다.

이 근방에서는 이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지난 일요일 32km뛰고 후유증이 종아리에 약간 남아있다.

몸상태를 첵크해가며 뛰여야 겠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시계를 맞혀놓고 행복의 나라를 향해 출발한다.

처음엔 몸이 무겁더니 몸이 풀리고나니 괜찬은 것같다..

그래도 저녘을 먹어서 그런지 가볍지는 않다.

평소속도로 죽~달렸다.

 

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이 있어 총성이 요란하다.

군인들이 오열를 맞혀서 사격장을 향해 총을 메고 지나간다.

외진 곳 한사람이 정장을 하고 섹스폰을 열심히 연주하고

그앞에 정장을 한 한여자가 사랑스런 눈길로 집중을 하고 처다본다..

두 남녀는 이밤에 무얼 하는 걸까?...

만의골 언덕엔 데이트족이  보인다.

 

이밤에도 길가에 달맞이꽃,구절초가 눈에 띈다.

만의골 추어탕집엔 불을 밝게 켜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산은 잠들 차빌하고....

아!가을이다....

가을이 나의 피부사이로 파고든다.

이 가을..

난 무얼하며 보낼것인가?

내가 흘린 이 땀방울이 얼마나 나에게 기쁨을 줄수있을까?

아니 이미 기쁨은 이순간 무한정으로 받고있다.

지금 이순간 기쁘지 않은가?

기쁘다...

.....

 

크게 한바퀴를 돌고 안쪽만 돌고나니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리하지 말아야지..

오늘은 이정도면 충분하다.

운동을 마무리했다...

가을를 흠벅 뒤집어 쓰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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