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9월7일철원DMZ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한 LSD.(8/24)

털보나그네 2008. 8. 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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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철원DMZ마라톤대회 준비를 위한 LSD(Long Slow Distance.)

 

 

토요일부터 날씨가 개이기 시작하여 퇴근하면서 그동안 가보지 못한 밭에 갔다.

고추가 빨갛게 익고 있다.

잡풀이 많이 자랐다.

한참을 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깻잎,호박잎,오이,빨간고추을 따다가 집에 가져갔다.

집안 청소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다...

여자핸드볼은 금빗동메달을 따고 경기장을 한바탕 울음바다를 만들어 놓고..

야구경기는 긴장감나게 재미가 있었다.

특히 9회말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9전전승의 신화를 세우고 세계를 놀라게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침 05시 40분 모닝콜에 의해 기상.

준비하고 대공원에 나가니 06시05분.

신발은 아식스GT2110(新)을 신었다.

06시20분.스트레칭하고 출발.

벌써부터 나와서 땀에 흠뻑젖도록 돌고 있는 사람은 도대체 몇시에 나온걸까?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는 죽여주게 좋다.

산들바람에 기온도 적당하고 하늘은 맑음이다.

오늘같은 날은 길게 뛰여도 힘들지 않겠다..

마침 철원대회가 보름 남았으니 모자란 장거리 연습이나 해야겠다.

오후에 마트에 간다고 어디 가지말라고 와이프의 당부도 있었다.

 

평소속도로 한바퀴돌고 (13K:1시간11분59초)

2바퀴째돌면서 후문에 도착하니(19KM) 힘들기 시작한다.

허기도 지고 물도 부족하여 차에 가서 물을 보충하고 영양갱한개를 먹는다.

부대를 향하여 또다시 출발...

오늘 날씨가 좋아 등산객들도 많이 눈에 띈다.

많던 달림이 들이 현격하게 수가 줄었다.

오늘 베이징올림픽대회 마지막경기 마라톤에 이봉주선수가 출전하는데..

모두 그걸 보려고 집으로 간나?

마지막코스 대공원 한바퀴남았다.

인나인을 타는 사람들은 줄을 지어 부드럽게 달리며 지나간다.

정문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유혹이 찾아온다.

첫번째

지름길로 돌아서 바로 가버리자...

뿌리치고 지나쳤다.

오늘 날씨가 뛰기에 최상인데 오늘 못뛰면 더 악조건에선 더 못뛴다..

또다시 찾아온 유혹

야외음악당 돌지말고 바로 가자...

뿌리치고 또 지나쳤다.

500m빼먹어 바야 기분만 거시기 하지.. 날도 좋은데 즐겨보자..

마지막 1Km 언덕구간에서..

이제 힘드니 걸어서 가자...

그 유혹을 뿌리치기위해 더욱 속도를 내여 달렸다...

오늘같이 날씨좋고 컨디션도 좋은날 못뛰면 언제 뛴다는 말인가?

드디어 목표하던 32km지점 도착했다.

3시간03분17초...

늦다...후반에 시간을 많이 까먹었다..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보니 후반에 가서 곤욕을 치른다...

기초체력보강이 숙제다...

날씨는 너무 좋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마라톤주자들이 골인을 하기시작한다.

케냐선수가 2시간06분..로 1등을 하고..

이봉주는 28위 2시간17분...

 

 

 

     희망이 도망치더라도 용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희망은 때때로 우리를 속이지만, 용기는 힘의 입김이기 때문이다.  [부데루붸그]




Someone To Love / Shayne 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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