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산행(5/12)
1.코스:장암역 - 석림사 - 삼거리 - 전망대 - 주능선사거리 - 수락산 주봉 - 620봉갈림길 - 삼거리 - 540봉-곰보바위– 수락산역
2.내용:아침6시에 집에서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장암역까지오는데 2시간이 걸렸다..휴일이라 배차간격이 긴것같다..
사람이 별로 없다. 초행길이라 긴가민가 하면서도 주변에 가게가 있고 이정표가 부석사를 표시하니 대충 맞는것 같다..
길를 따라 오르니 노강서원과 부석사가 나온다...이곳이 서계박세당선생이 관직을 뿌리치고 사시던 곳.또 진주로 유배가다 노량진에서 숨을 거둔 그의 아들 박태보를 모신곳....
헌데 사람이 너무없다..오늘이 초파일이라 절에 행사 관계자인지 차가 줄를 지어 들어갔다 나온다...
부석사로 들어가 봤더니 행사 준비가 분주하다. 방해가 될까 얼릉 나와 등산로로 진입했다..
철조망으로 철저하게 막아놓았다.. 좀더 올라가니 철책이 없어지고 자유로움을 느낀다..
다람쥐 두마리가 서로 도망가고 잡는데 부산하게 달음질를 한다..한참을 눈을 놓치지않고 쫓아가 보느라 발거름을 멈추었다...(고녀석들...)
길를 따라 계속 오르다보니 등산로 폐쇄간판이 나온다..
표지판데로 우측길를 따라 올랐다...도무지 사람의 그림자라곤 보이지않는다..
한참을 오르니 삼거린지 사거린지 아이스크림파는 아줌마가 보이고 정상0.8m라고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계속 go다.
바위가 많아진다..그리고 전망이 조금씩 보이기시작한다..
무슨바위인지 잘 모르겠다..분명 이름이 있긴있을텐데....그냥 지나처간다...
불를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수락산주봉을 향해 앞으로 돌진이다...
바위가 어쩜 저렇게 생겼을까....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저 멀리 도봉산이 보이고 북한산이 보이고 불암산도 보이고 시내에 아파트도 보이고....
그야말로 멋지다...드디어 정상이 다가오고 있다..
등산객의 발길로 인해 깍여나간 길이 나무 뿌리 밑까지 처들어 간다 ..
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자연 생태계를 망치고 있는데...
좋아하는 산이 인간의 이기심으로인해 동식물들이 설곳을 잃고있다...이를 어찌 해야할꼬....
저나무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바위틈바구니에서 살아가고 있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그의 어깨를 지지하며 바위 틈을 지나친다...
척박한 환경에서 태여낳지만 보다많은 쓰임을 당하고있다....
마지막 바위를 오르니 정상에 오른다..어? 주봉팻말를 인터넷에서 본거같은데....안보이네?!!!....
아! 한무리의 사람이 둘러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있는데..한사람이 팻말에 기대어 앉잤다...
옆으로 돌아 바위에 앉아 경관를 감상하다가 한사람과 이야길 하게 되었다..
도봉산과 수락산을 3~400백번은 올랐다는 산사나이다..
그런데 등산객수가 너무 급격하게 줄었다고 걱정이다..이제 점점 줄어서 산에 오르는 사람이 없을거란다..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힘든것은 하지않는단다...
비가 오고 눈이 오는 날이 산오르기가 더 좋단다..
그사람도 등산로에 구조물설치에 절대반대하는 사람이다..
암벽을 타다가 추락하여 다쳐서 지금은 워킹만 하고 있단다..
그는 우에무라 나오미라는 일본산악인을 최고의 영웅으로 표현한다.그리고 그는 세계에서 인정해 주지만..
한국은 아직 세계에선 인정해 주지 않는단다..무슨 방식이라고하는데...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하는데 한국에 산악인은 어느 지점까지 헬기를 동원하고 어쩌구 저쩌구...(생략)
한참을 얘길 주고 받다가 헤여졌다.
이제 하산을 해야지....수락산역으로 방향을 잡았다...
기암 절벽들을 뒤로하며 하산을 시작했다.아무래도 오르는것보다는 하산이 수월하다...
하산을 한참을 하다가 이상한것을 발견했다..
분명 왕능에서나 볼수있는 석상이 길가에 서있고 ...이상하여 들여다 보다가 또다른 돌를 발견했다...
우리의 역사가 길바닥에 나딩굴고 있다...이렇게 버려져 있어도 되는건가?....
이러면서 무슨 동북공정이 어쩌니 독도가 어쩌니하며 떠드는지...
바로 눈앞에 굴러다니는 역사도 하나 챙기지 못하는 주제에...
지나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며 지나친다..어? 저게 왜 여�지?!!.....
밑으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많아지고 오르는 사람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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