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북한산-성문순회(2021.07.17)

털보나그네 2021. 7. 18. 13:36

북한산-성문순회

2021년07월17일 토요일

코스: 북한산성입구-대서문-중성문-대남문-대성문-대동문-위문-개연폭포-보리사-북한산성입구

거리: 15.51km

시간: 8시간23분(휴식:1시간01분)

요즘은 일기예보를 믿을 수가 없다.

오늘은 파란하늘이 보이는 구름많은 맑은 날씨.

오랜만에 산엘 가볼 참인데 어디로 갈까?

북한산,관악산,남한산,운길산을 떠올린다.

망서리다가 북한산으로 발길를 정했다.

요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연일 확진자수가 1,6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불안하다.

하지만 현실속에서 사람들의 행동은 그렇지않은 것 같다.

오래 지속되는 코로나사태에 만성이 되고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이다.

수도권 4단계라고 하지만 일상은 그렇지않는 모습이다.

소상공인보호를 위해 영업은 계속하고 있고 정해진 법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잘 지켰던 것 같은데....

아침에 집에서 너무 민기적거렸나보다.

6시전에 일어났는데 산만하게 돌아다니다가 준비하고 집을 나서니 8시다.

버스타고,전철타고 또다시 구파발에서 버스타고 산성입구에 도착하니 10시다.

16문종주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날씨가 더워서 쉬며 놀며 가야하는데, 북한산은 바위가 많고 급경사도 많아 빨리 진행하기에 조심스럽다.

요즘 왼쪽무릅이 묵직한 느낌이 수상해서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고, 오른쪽 발목이 약간씩 아파 조심스럽다.

오른쪽 발목은 몇년전 제주도 한라산갔을때 하산하면서 연속으로 몇번을 겹질러 한동안 아펐던 곳인데

아직도 없어지지않고 컨디션이 안좋을 때 가끔씩 이렇게 증상이 나온다.

이제 나이을 먹고 몸이 늙어져 이곳 저곳 안좋은 곳이 나타나는 것 같다.

몸관리를 잘 해서 아프지말고 살아야 할 텐데...

산성입구에서는 국립공원관리자분들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수도권거리두기4단계 격상으로 주차장운행중지,

실효성은 잘 모르겠다.

먼저 대서문을 지나고 국녕사로 올라가야하는데 그 전에 중성문을 만나보고 가야한다.

중성문에는 두개의 암문이 있는데 못본것 같은데 오늘 한번 찾아봐야 겠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아침햇살를 물에 담고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다.

중성문 바로옆에 암문을 하나 발견하고 그 위로 올라가 보았지만 한개는 찾지못했다.

다시 내려와 국녕사방향으로 오른다.

국녕사를 지나 가사당암문을 만나고 의상봉은 갔다 돌아와야 하기때문에 가지못하고 먼발치에서 보고 지나친다.

오늘은 대기가 깨끗하여 뭉게구름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볼 수있어 행복하다.

급경사에 암릉구간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용출봉,용혈봉,증취봉 그리고 청수동암문으로 가는 구간이다.

그곳에 한분이 바위위에 앉아 동양화를 그리고 있다.

의상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원효능선과 백운대의 멋진 풍경이 구름과 함께 어울려 펼처져있다.

풍경을 사진에 담고있는데 사진을 찍어달란다.

그리고 메일로 보내달라며 명함을 준다.

일산에서 동양화 전시회를 하는데 초대를 하고싶단다.

대남문, 벌써 1시40분 배도 고프고 땀도 많이 흘렸다.

적당한 곳을 찾다가 대성문까지 와서 그늘진 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세까만 산모기가 달려드는 통에 오래 못앉아 있겠다.

모기에게 쫒겨 일어나 다시 도성길를 걷는다.

공사중인 대동문을 지나고 동장대를 지나 용암문에 닿았다.

이곳에서 아까 못다먹은 애호박 한조각을 마져 먹었다.

햇살이 점점 더 강열해지고 있다.

바위가 열를 머금어 바위구간을 지날때는 뜨거운 열기가 상당하다.

위문근처에 도착했을때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장대같은 소나기가 오고 있단다.

산에서 그쪽을 보니 먹장구름이 땅과 만났다.

위문에 올라 사진을 한장 찍고 내려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은 비핑개삼아 여기서 하산를 해야겠다.

시간이 4시35분이다

늦었다.

하산길를 빨리 걸어도 한시간반은 걸릴 것이다.

그럼 6시, 집에가면 8시가 되겠다.

돌계단에 비까지 내려 조심스럽다.

하산을 완료하니 배도 고프고 해서 식당에 들어갔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장대비가 쏫아진다.

다행이다.

이 비를 산에서 만났으면 홀딱 다 젖었을 것인데...

콩국수에 지평막걸리를 먹었다.

먹고 있는 중에 비는 그쳤다.

버스를 타고 전철를 타고...

이렇게 오늘산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언제 가 보아도 멋진 산, 북한산이다.

대서문

북한산에는 6개의 대문과 8개의 암문, 그리고 2개의 수문이 있어 16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다.

대서문,중성문,중성암문,중성수문,가사당암문,부왕동암문,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백운봉암문,북문,서암문,수문.

 

중성문

 

 

바위채송화

개돌나물,대마채송화라고도 하는데 돌나무과의 다년생초본이다.

돌나물과의 삼형제 돌나물,바위채송화,기린초.

 

물레나물(꽃말:추억)

 

돌양지꽃

 

중성문 암문(시구문)

원추리꽃

 

꿩의 다리

국녕사

가사당암문

기린초

 

의상봉

자주꿩의다리.

며누리밥풀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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