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무와 나

털보나그네 2021. 2. 15. 08:47

나무와 나 

 

사람은 과욕에 죽고,

나무는 무욕에 죽는다.

 

한도끝도 없는 욕심으로 혈안이 되어

미처가는 사람들를 보면 

사람은 욕심으로 살기도 하지만

욕심으로 죽기도 하는 걸 본다.

 

나무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희생하고 양보하고도 모잘라

말없이 주는 삶을 산다.

 

나무밑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근심걱정이 사라진다.

 

나무야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니...

말없이 온 몸으로 스며드는 나무의 온정

 

나무와 나 /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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