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안양형님을 보내고(2020.10.25)

털보나그네 2020. 10. 25. 17:41

안양형님을 보내고

 

누구든

한번 왔다가

한번은 가야하는 길인데...

가는 그길이 외롭지 않고 

지나온 시간이 헛되지않는 다면

이 또한 복이요,

행운인 것이다.

 

오늘,

의왕하늘쉼터에서 생각해보니

안양형님은

그나마 외롭지않고,

헛되지 않았음을 보았네.

 

살았던 세월이 힘들었지만

몸 살이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했고

또한

모든 이에게 배풀고 헌신을 했었네.

 

오늘,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 놓고

홀가분하게 

편히 하늘나라로 떠나 가셨다.

 

이제

남은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잘 살아야지

잘 살다가

또 그 어느날 

우리가 하늘나라로 가면

반갑게 만날 수 있겠지...

 

우리모두 

다 함께

잘 살자구...

 

2020.10.25.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황(2020.11.12)  (0) 2020.11.14
눈물 한 방울(2020.11.14)  (0) 2020.11.14
처서(處暑)-더위를 처분하다.  (0) 2020.09.13
관심의 촛점.  (0) 2020.06.14
나무의 피부  (0) 202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