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홍천 청량봉(2018.07.29)

털보나그네 2018. 7. 30. 00:24

Butterflies & Flowers - Chamras Saewataporn
 

 

15년만에 개방된 홍천9경 원시계곡

미약골 - 원시계곡

(강원/홍천)  

 

 

코스: 율전삼거리(하벳재)-미약골삼거리-청량봉(1,052m)R-미약골끝-암석폭포-미약골 입구

(산행: 5시간30~)

 

 

 

 

 

2018년07월29일 일요일.

우복동천환종주대신 선택한 미약골-청량봉산행,토요일 신청할때도 자석이 많이 비여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만차가 되었다.

늦게 신청했으면 못갔을 지도 모를 일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생소한 미약골에대해 검색을 해보니 별로 나오는 정보가 없다.

 

 

<미약골>

홍천9경 중 제3경인 미약골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여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곳이다. 선녀가 하강해 목욕을 했다는 암석폭포 등 바위들이 각기 아름다운 형상을 이루고 있어 미암동 또는 미약골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맑고 깨끗한 용천수가 샘솟아 400리를 흘러 북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홍천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특히 가을철, 미약골의 단풍은 으뜸이다. 산세를 따라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오색의 단풍에 숨이 막힌다. 생태계와 산림 훼손을 막으려고 지난 1997년부터 강원도 홍천 미약골에 내려졌던 자연휴식년제가 2012년 6월에 해제돼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기 때문에 원시림의 자연생태계를 만끽할 수 있다.

 

등산의 들머리는 하뱃재에서 시작되었다.

등산안내표시도없이 고갯마루에서 잠시 차를 세워 희미하게 보이는 산길를 찾아 오른다.

한사람이 겨우 갈수있는 좁고 경사진 길를 앞사람만 따라서 오른다.

다행스러운 겻은 오르는 내내 바람이 계속 불어 땀을 식혀주니 힘든 줄 모르게 오르지만 아무 이정표도 없는 좁은 산길이라...

아무런 이정표도 없이 이어지는 산죽길,끝도없이 펼처지는 산죽길은 마치 산 전체를 덮은 듯하다.

열심히 따라가다보니 어느덧 선두를 만난다.

선두에서 헷갈려한다.산대장이 무조건 직진만하라고 했다는데 3거리가 나와서 맞는건지 모르겠단다.

트랭글내비로 확인해 보니 맞는 것 같긴한데, 이정표가 없으니 나도 초행길에 맞다고 장담하기가 그렇다.

산대장과 통화를 하더니 계속 진행하자고 한다.

얼마쯤 더 오르다보니 삼거리표시가 나온다,누군가가 4절지종이에 인쇄하여 코팅한 것이다.

이마저 없었다면 오리무중이 될뻔 한 상항이었다.

왼쪽길로 방향을 잡아 한참을 가니 나무로 둘러싸인 청량봉정상이 나온다.

처음으로 만난 이정표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삼거리에서 미약골방향으로 하산.

역시 산죽길은 이곳에도 광범위하게 펼처져 있다.

앞선 선두분들이 길가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나도 이곳에서 합류하여 점심을 해결했다.

이사람들은 해든산악회 단골회원들이다,매주 빠지지않고 산을 타고 늘 선두에서 길를 열어 준다.

겉보기엔 연약해 보이는 두분의 여성과 남자한분인데 대단한 체력들이다.

또한사람의 남자분이 있는데 오늘은 뒤로 처졌다,오늘 컨디션이 안좋은가보다...

 

점심을 마치고 다시 하산길.

급경사길를 지나니 계곡길이 시작되는데 희미한 산길를 약간의 발자취와 산악회표시기를 보며 진행한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다가 최근에 닿기시작한 계곡길이다.

푸른 숲길,물길를 따라 하산하는 길은 바람과 새소리,물소리에 한낮인데도 더운줄 모르겠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있으면 땀이 식어 서늘하기까지 한다.

암석폭포를 만나고 이후부터는 간단히 안전을 위한 길손질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군데 자리를 잡고 모여앉아 물속에 몸을 담그고 혹은 발를 담그고 더위를 식힌다.

나는 발만 담그고 족탕만 했다.

하산을 완료했지만 근처에 재럐식화장실이 한군데 있고 홍천강발원지라는 표시석말고는 시설물이 별로 없다.

계곡에는 물놀이온 사람들이 많지않게 보인다.

모두 시간안에 도착하여 정해진 4시에 이곳을 출발할 수 있었다.

 

 

 

 

 

 들머리 - 하뱃재.

 

 

 

통신시설로 보이는 안테나가 길안내를 대신한다. 

 

 

 

 출발하여 한시간 20분만에(이동거리3.8km) 처음으로 만난 표시다.

 

 

 어디를 가도 산죽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산악회표시기가 길안내를 잘 해주고 있다.

 

 

 하늘 말나리.

 

송장풀.

대화익모초(大花益母草)·산익모초·개속단·개방아·개방앳잎·주리풀(제주도)이라고도 한다.

식물에서 송장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송장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등골나물.

 

 

 동자꽃.

 

 

 산불감시초소.

 

 

 

정상.

 

 

 영월지맥,한강지맥을 잇는 구목령을 향하고 있지만

우리의 갈길은 반대방향인 하뱃재 오던 길를 되돌아 가는 길이다.

 

평창군 봉평,횡성군 청일,홍천군 서석면의 경계에 아홉그루의 고목이 있었다고하여 구목령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을 좋아하는 많은 산객들의 발자취가 여기에 즐비하게 붙어있다.

언제,누구의 손길인지...

주인공들이 이 사진을 보면 반가울 것 같다.ㅎ

 

 

 짚신나물.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주름진 잎맥이 마치 짚신을 연상시켜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옛날에 짚신이나 버선 등에 잘 달라붙어서 짚신나물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자로는 용아초(龍芽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등으로 불리는데,

용아초는 이른 봄에 싹이 트는 모습이 마치 용의 이빨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나리.

 

 

 

 산죽길.

 

조릿대는 일생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나면 조릿대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이듬해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온다. 죽세공용·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대나무 종류 가운데 약성이 제일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열매·죽순·어린잎을 식용한다. 열매로는 떡을 만들거나 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 조릿대 잎은 방부 효과가 있어 떡을 조릿대 잎으로 싸 두면 며칠 지나도 상하지 않으며, 팥을 삶을 때 조릿대 잎을 넣으면 빨리 익을 뿐 아니라 잘 상하지 않게 된다.

줄기로는 낚싯대·바구니·소가구 등을 만든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Daum백과]

 

 

 중간중간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는데 수령이 꽤 되어 보인다...

일명 황장목(금강송)이라고 하는 몇아름의 소나무다.

 

 

 

창공(蒼空)

윤동주

 

그 여름날
열정(熱情)의 포푸라는
오려는 창공(蒼空)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끓는 태양(太陽) 그늘 좁다란 지점(地點)에서
천막(天幕)같은 하늘 밑에서
떠들던, 소나기
그리고 번개를,
춤추던 구름은 이끌고
남방(南方)으로 도망하고,
높다랗게 창공(蒼空)은 한 폭으로
가지우에 퍼지고
둥근달과 기러기를 불러왔다.

푸르른 어린 마음이 이상(理想)에 타고,
그의 동경(憧憬)의 가을에
조락(凋落)의 눈물을 비웃다.

 

 


 

 

 

 

 사진을 찍는동안 앞서간 사람들은 보이지않는다.

혼자 여유롭게 셀카놀이를 한다.

 

 

 

 사람이 일부러 쌓아놓은 것 같은 돌탑.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이다.

 

 

 

 

 관중.

 

 

 노루오줌.

노루오줌은 노루가 다닐 만한 산에 사는데, 뿌리에서 지린내가 나서 노루오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줌 냄새를 내는 이유는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서이다.

 

 

 

 

 

 

 

 

 

 

 

 

 

참나물. 
미나리나 참나물은 동양 특유의 향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미나리는 채소로 재배하는데 참나물은 채소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고 봄에 자연생을 수집채취하여 유통 소비하고 있으며 아직도 산나물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향채(香菜)의 하나로서 `샐러리`와 미나리의 향기를 합친 듯한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있는 향기가 구미를 잃기 쉬운 봄철에 입맛을 되찾아주는 맛있고 매력있는 귀한 산나물이다..[Daum백과] 참나물

 

 

 

 

 

 

 

미약골은 화전민들이 자리잡고 살았던 곳이였으나, 1968년 울진,삼척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화전민들은 대부분 인근으로 이주했고,

통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서석면이원으로 모두 이주했단고 한다.

그흔적들이 아직도 조금씩 남아 있다.

 

 

 

 은꿩의 다리.

 

 

 암석폭포.

 

 

 

 

미약골은 높은 산과 깊은 계곡으로 둘러싸여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옛날 이곳을 지나던 풍수가가 지세를 둘러보고 삼정승 6판서가 나올 명당 자리가 있어

학이 울듯 촛대바위가 아름답게 치솟았으며,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암석폭포등

바위들이 각기 아름다운 형상을 이루고 있어 미암동 또는 미약골이라 이름을 지었다 하며,

원시림의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맑고 깨끗한 용천수가 샘솟아 400리를 흘러

북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홍천강의 제1 발원지이다.

-홍천군-

   

 

 

 

 

암석폭포.

 위에서 보기에 실감이 나지않아 밑으로 밧줄를 타고 내려왔다.

 

 

 

 

단풍취.

 

 

 

 

 

 

 

 

 

 

 

 

 

 

 

 

 

 

 

홍천.

대한민국 강원도 중서부에 있는 군. 도내에서도 특히 산이 많고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다.

1970년대부터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다.

2016년 기준 인구는 7만 19명이며 가구수는 3만 1,481가구, 가구당 인구는 2.2명이다.


홍천읍·화촌면·두촌면·내촌면·서석면·동면·남면·서면·북방면·내면 등 1개읍 9개면 105개리가 있다

홍천강 유역에서는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어 매우 오래 전부터 이 일대에 사람이 거주했음을 보여준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벌력천현이었다가, 신라의 세력 확장에 따라 벌력천정설치했다.

통일신라시대 757년(경덕왕 16)에 녹효현으로 개칭되어 삭주도독부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초 940년(태조 23)에 홍천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홍천현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동안에도 유지되었다. 별호는 화산이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춘천부 홍천군, 1896년에 강원도 홍천군이 되었다.

 

강원도 영서 내륙의 중앙에 자리한 홍천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한다.

서울특별시의 3배 넓이이며 강원도의 10.7%에 달한다.

홍천은 동쪽은 높고 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산지가 군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홍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강원도 땅이면서도 ‘근대화’ 바람은 가장 더디게 불었다. 그동안 홍천은 동해안으로 가는 통과 지점이었다.

주민들이 “동서 300리”라고 말하는 홍천은 지리상으로도 영동과 영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같은 고장인데도 기후가 다르고 말이 다르다.

백두대간 험산준령에 기대고 사는 동쪽 사람들은 거센 영동지방 사투리를 쓰고, 서쪽 사람들은 부드러운 경기도 말씨에 더 가깝다. 동쪽과 서쪽의 표고차 때문에 기후도 5℃ 이상은 차이가 난다.

북쪽으로 춘천시와 인제군, 서쪽으로 경기도 가평군·양평군, 남쪽으로 횡성군과 평창군, 동쪽으로 양양군과 강릉시에 접한다.

태백산맥 서사면(西)의 일부를 차지하여 기복이 심하며, 북동쪽으로 가마봉(:1,192m)·응봉산(:1,103m)·가칠봉(:1,240m)·응복산(:1,360m)·두로봉(:1,422m)·오대산(:1,563m)·계방산(:1,577m), 남쪽으로 발교산(:998m)·운무산(:980m) 등이 솟아 있어 산지가 군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서석면 생곡리 미약골에서 발원해 홍천 중앙부를 지나 북한강 청평호로 흘러드는 홍천강은 예부터 홍천의 가장 큰 젖줄이자 영동과 영서를 잇는 수운()의 요충지였다.

주민들은 “홍천강은 다른 지역의 물이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청정1급수”라고 자랑한다. 홍천읍을 중심으로 상류지역은 화양강, 하류지역은 홍천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홍천강은 북한강 수계에서 자연 하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강이다.

수산, 반곡, 모곡, 마곡, 개야, 남노일 등 강촌마을 ‘유원지’들은 깨끗한 물에 풍성한 모래밭, 자갈밭이 있어 여름철 ‘강수욕장’으로 인기가 높다.

 

도시를 벗어나 잠깐 사이에 이런 강마을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우리 시대에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행운일지도 모른다. 이곳에도 곳곳에 대규모 펜션이 들어서고 있다.

내륙 산간지역이므로 여름과 겨울의 기온교차가 심하고, 여름철에는 (Föhn)의 영향으로 한발 심한 편이다.

강수는 거의가 지형성 강우이며, 연평균기온 10.1℃, 1월 평균기온 -5.6℃, 8월 평균기온 24℃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291.3mm이다.
홍천의 9경

제1경  한국의 100대명산 팔봉산,제2경  가리산,제3경  홍천강의 발원지 미약골,제4경  금학산,제5경 가령폭포,

제6경 천년고찰 공작산 수타사,제7경 용소계곡,제8경 계방천과 자운천이 어우러져 만든 살둔계곡,제9경 가칠봉 삼봉약수.








너를 부르마  

 정희성 / 시인

                 
너를 부르마
불러서 그리우면 사랑이라 하마
아무 데도 보이지 않아도
내 가장 가까운 곳
나와 함께 숨쉬는
공기여
시궁창에도 버림받은 하늘에도
쓰러진 너를 일으켜서
나는 숨을 쉬고 싶다
내 여기 살아야 하므로
이 땅이 나를 버려도
공기여, 새삼스레 나는 네 이름을 부른다
내가 그 이름을 부르기 전에도
그 이름을 부른 뒤에도
그 이름 잘못 불러도 변함없는 너를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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