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변산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전라북도의 서남단 서해의 고군산군도와 위도 앞바다로 돌출하여 장장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북쪽으로는 새만금과 남쪽 해안은 곰소만으로 둘러싸인 변산반도는 천혜의 명승지로 이 일대를 묶어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라 일컫는다.
안쪽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의 중심은 변산반도의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하여 남서쪽의 쌍선봉과 낙조대,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 일대라 할 수 있다.
산행코스:남녀치-월명암-헌장탑-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관음봉-내소사-주차장
(산행: 8.9km 약 5시간~)
2018년06월24일 일요일.(해든산악회)
남여치에는 10시에 도착했다.
서둘러 등로를 찾아 오른다.
바람한점 없는 언덕길를 오르다보니 숨도차고 땀도 비오듯 한다.
미세먼지로인해 시계도 좋지않고 고온현상으로 더욱 대기는 뿌옇다.
흐르는 땀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쌍선봉을 지나 어느정도 가다보니 그늘진 숲길이 이어진다.
명월암을 만나 사찰구경을 하고 다시 숲길를 지나서 직소폭포를 만난다.
직소폭포에는 물이 메말라 있다.
제1곡 대소, 제2곡 직소폭포, 제3곡 분옥담, 제4곡 선녀탕, 제5곡 봉래곡을 거쳐 제9곡 암지까지 아홉 곡의 명승을 2㎞에 걸쳐 흐른다.
그 중에 봉래곡의 넓은 바위 위에 봉래구곡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아홉 곡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
봉래란 무릉도원과 같은 상상의 산을 이르는 말로 봉래구곡 중 가장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봉래곡에는 봉래구곡이란 한자가 쓰여져 있단다.
시간에 쫒기다보니 자세히 살펴보지못하고 빠르게 지나처간다.
물가에서 먼저온 산대장님일행들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려고 한다.
배도고프고 해서 이곳에서 먼저가라고하고 혼자남아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재백이고개를 넘어 기묘한 풍경들를 감상하며 관음봉 삼거리까지.
이곳에 먼저간 산대장일행들를 다시 만난다.
큰물개대장님은 몸상태가 안좋은 듯 속도가 늦다.
관음봉을 찍고 내려오니 바로 내소사가 나오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
조급한 마음에 내소사는 그냥 지나친다.
전나무숲길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 3시30분에 모두 안전하게 도착하여 출발할 수 있었다...
초입에서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해든식구들의 모습.
까치수영.
의상봉-미세먼지와 고온현상으로 시계가 좋지않다.
노린재나무
머위밭
대나무밭.
우단동자꽃
플란넬초라고도 한다.
유럽 남부와 서아시아 원산으로서 주로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일본에서는 취선옹(醉仙翁) 또는 수선옹(水仙翁)이라고 한다.
월명암.
월명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91년(신문왕 11) 고승 부설(浮雪)이 창건하였다.
월명암이라는 절 이름은 부설거사의 딸 이름에서 유래된다.
조선 선조 때의 고승 진묵(震默)이 중창하여 17년 동안 머물면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였고, 1863년(철종 14)성암(性庵)이 중건하였다. 1908년에 불탄 것을 1915년에 학명(鶴鳴)이 중건하였고, 1956년에는 원경(圓鏡)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산상무쟁처(山上無諍處)의 한 곳으로 대둔산 태고사(太古寺), 백암산 운문암(雲門庵)과 함께 호남지방의 3대 영지(靈地)로 손꼽히는 곳이며, 봉래선원(鳳萊禪院)이 있어서 근대의 고승인 행암(行庵)·용성(龍城)·고암(古庵)·해안(海眼)·소공(簫空) 등이 수도한 참선도량으로 유명하다.
월명암의 특징은 변산팔경 중 월명무애와 서해낙조를 자랑하는 곳으로, 특히, 월명암 부근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지는 모습은 황홀함의 극치라 할만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인법당(因法堂)을 비롯하여 산신각(山神閣)·운해당(雲海堂)·수각(水閣)·요사채 등이 있다. 부속 암자로는 쌍선봉 쪽으로 약 100m 거리에 있는 묘적암(妙寂庵)이 있다.
부설거사
[浮雪居士]
신라 선덕여왕 시대의 거사. 성은 진(陳)씨, , 이름은 광세(光世). 어려서 출가하여 불국사 원정(圓淨)에게 득도했는데, 도반인 영희(靈熙)ㆍ영조(靈照)와 함께 오대산으로 수행하러 가던 길에 전북 김제의 구무원(仇無怨)댁에 머물렀다가 그 여식 묘화(妙花)와 혼인하여 망해사(望海寺)에서 수행했다.
후일 영희ㆍ영조가 찾아왔을 때 부인과 함께 도를 이루고 있었고, 아들 등운(登雲)은 공주 계룡산 등운암, 딸 월명(月明)은 부안 변산 월명암에 각각 출가하여 도를 이루었다.
흔히 인도의 유마(維摩)거사와 중국의 방(龐)거사와 함께 대표적인 거사로 불린다.
17세기에 필사된 한문소설 《부설전(浮雪傳)》이 전라북도유형문화재 140호로 부안면사무소에 전하는데, 이에는 세 도반이 주고받은 게송(偈頌)과 부록으로 팔죽시(八竹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영희와 영조가 다비(茶毘)하여 사리를 변산 묘적봉(妙寂峰) 남쪽에 안치하였다. 그리고 아들 등운과 딸 월명은 그 때 출가, 수도하여 도를 깨우쳤으며, 부인 묘화는 110세까지 살다가 죽기 전에 집을 보시하여 절을 만들었다
부설거사의 팔죽시(八竹詩)
此竹彼竹化去竹 (차죽피죽화거죽)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 (풍타지죽랑타죽)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물결치면 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 (죽죽반반생차죽)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사는 형편대로
是是非非看彼竹 (시시비비간피죽)
옳으면 옳은 대로 그르면 그른 대로 보이는 그대로
貧客接待家勢竹 (빈객접대가세죽)
손님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政買賣歲月竹 (시정매매세월죽)
세상물건 사는 대로 파는 대로 그때 시세대로
萬事不如吾心竹 (만사불여오심죽)
세상만사 내 맘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然然然世過然竹 (연연연세과연죽)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낸다
'걸림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법보장경
선녀탕.
분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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