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호유실·빈대풀이라고도 한다.
주로 절에서 많이 재배한다. 높이 30∼60cm이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고 가늘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에서 빈대 냄새가 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지며 밑부분이 모두 잎집이 된다.
밑부분의 잎은 깃꼴겹잎으로 1~3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넓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좁고 길어진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각 꽃차례는 3∼6개의 작은 우산 모양 꽃자루로 갈라져서 10개 정도의 흰 꽃이 달린다.
꽃잎 5개, 수술 5개이며,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둥글고 10개의 능선이 있다.
지중해 동부 연안 원산의 귀화식물로 유럽에서는 소스를 만드는 데 향료로 쓴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 하여 건위제·고혈압·거담제로 쓴다.
줄기와 잎을 고수강회·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먹는다.
『본초강목』에서도 “고수풀은 도처에 심는다.
8월에 씨를 심는다. 처음 돋아나는 줄기는 부드럽고 잎은 둥글다.
뿌리는 연하고 희다.
겨울·봄에 채취한다. 향미하여 가히 먹을 만하고, 김치를 담기도 한다.
도가(道家)에서는 오훈(五葷:다섯 가지의 자극성 있는 채소)의 하나로 꼽는다.”라고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것을 재배하여 고수강회(고수를 초고추장에 회처럼 찍어먹는 것)·고수김치·고수쌈 등으로 식용한다.
고수의 열매는 양념·향료 등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빵과 과자류에도 이용되며, 술의 향료로도 이용된다.
또, 열매는 건위제, 설사시키는 약, 해열제 등 용도가 다양하다.
홍역에 피부의 반진이 잘 돋아나지 않을 때나 하복부에 열이 있으면서 소변을 볼 수 없을 때 쓴다.
그러나 『본초습유』에 “오랫동안 먹으면 잊어버리는 병(건망증)에 걸린다.
뿌리는 고질을 나게 한다.
쑥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고 난산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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