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son Dancer
집시의 열정(Mlodova) Sergei Trofanov, 바이올린
대공원의 가을풍경.
2015.11.07.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가을비...
오늘이 가을단풍의 막바지인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비로인해 고속도로는 원활.
이번 비로 부족한 물이 해갈될 수는 있을지...
비가 내려 가을를 느끼기에 더욱 운치가 있지않을까?
하여 오후에는 인천대공원에 우산을 들고 나가봤다.
비에 흠벅젖은 공원에는 적박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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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드는 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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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떨어지기전에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집에서 전화가 왔다.
빨리 안오고 뭐하냐고...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잠비'라고 하는 것처럼,
가을에 내리는 비는 ‘떡비’라고 한다.
여름에는 한창 농사철이라 비를 핑계로 늘어지게 잠으로써 그간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다.
반면 풍성한 수확기인 가을에 비가 내리면 내친 김에 떡을 해 먹는다는 데서 떡비라고 하는 것이다.
비 온다고 이렇게 잠만 잘 건가?
가을에 오는 비는 떡비라는데,
떡은 못해 먹어도 어디 가서 막걸리나 한잔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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