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89회 어머니 생신.(2014.05.17)

털보나그네 2014. 5. 18. 11:50

Richard Abel  / Heure Exquise

 




89회 어머니 생신





2014년05월17일.

올해는 누님이 식사대접을 하시겠다고 하여 정한 곳이 평창동에 위치한 그린 하우스 한정식집이다.

토요일 6시 저녘을 먹기로 했다.


집에서 3시에 출발했다. 

케익은 우리가 준비해 간다고 하여 집앞 빵집에다 고구마케익으로 주문을 하여 빵집에 들려 찾아서 출발.

토요일 오후라 도로가 약간 밀리긴 했지만 그럭저럭 정체없이 평창동까지 잘 갔다.

도착시간이 4시30분,너무 일찍 도착했다.

1층에서 차를 마시며 식당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곳은 '시크릿 가든' 촬영장소라고 하는데 거품키스로 유명한 그 장면에 나오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시간이 그래도 남아 동네 한바뀌 돌면서 주변경관과 아름다운 저택를 구경했다.

북한산에서 평창동으로 하산하면 만날 수 있는 동네이고 북한산 둘레길도 연결이 된다.

등산객도 만나고, 마라톤 복장에 울트라 기념가방을 메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았다.


6시에 사람들이 다 모였다.

누님식구와 큰형, 둘째형 다 모이니 11명이다.

방 하나를 차지하고 앉으니 깔끔하고 정성스런 음식들이 순서에 따라 나온다.

오늘 어머니는 아주 밝은 표정이다.

식사를 하시면서 행복하고 편안한 미소로 이야기도 잘 하신다.

늘 이렇게 건강한 미소로 우리 자식들를 맞아주시니 고맙습니다.어머니...

항상 아프지마시고 건강하세요...


모두 이곳의 음식이 맛나고 좋다고 칭찬이다.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하면서, 건강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먹기에 좋다.

와이프는 내년에는 이곳에서 우리가 모셔야 겠다고...

식사를 마치니 1층에 디져트가 준비되었다고 한다.

1층에 가니 고구마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의자에 앉아 또다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누님이 준비하신 어머니 생신파티는 이렇게 가족이 모인 가운데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누님 고맙습니다...





千祥雲集:많은 좋은 일들이 구름처럼 몰려오길 바람이란 현판의 글씨가 눈에 보인다.
























조선시대 세검정인근에는 조지소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은 한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숙소라고 한다.

이곳에서 한지를 만든이유는 깨끗한 물과 재료의 공급이 원활해서였다.

그렇다면 이곳은 닥나무가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꺽으면 딱!하며 소리가 나서 '닥나무'라고 한다는 닥나무를 한번 유심히 보아야 겠다.



닥종이

한지는 닥나무나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뜬다. 때문에 '닥종이'로 불리기도 한다. 
닥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우선 현재 우리가 쓰는 '종이'라는 말도 닥나무(저.楮)의 껍질(피.皮)을 뜻하는 '저피'가 변해서 된 말이라고 한다.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닥나무를 일단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벗긴 껍질에서도 갈색이 나는 표피는 다시 벗겨내고 안의 내피만을 쓰게 되는데, 내피는 다시 한 번 삶는다. 이때 잿물을 이용해서 삶아야 하는데 잿물을 쓰지 않으면 잘 삶아지지도 않을 뿐더러 닥나무의 섬유질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 
잿물로 삶아낸 닥나무 내피는 절구로 20~30분간 쪄서 죽처럼 만든다. 이렇게 찧은 닥을 지통(종이를 뜨기 위해 물질을 하는 큰 통)에 넣고 섬유질이 잘 풀어지도록 대나무로 휘젓는다. 그런 다음 1년초 식물인 황촉규 뿌리즙으로 만든 닥풀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그런 다음 종이를 뜨게 되는데, 지통 위에 종이를 만들 크기의 발틀을 건 다음 종이물을 걸러서 뜬다. 틀 위에 올라온 섬유질을 켜켜이 쌓아 물을 빼고 다림질하며 건조시키면 비로소 한 장의 종이가 완성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닥종이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를 절인 것으로 고기를 싸 먹으니 맛이 일품이고,

그외의 것에는 골다공증이나 관절에 좋다는 삼채나물 무침이 있었다.

삼채나물은 단맛,쓴맛,매운 맛이 난다하여 삼채나물이라 했는데...

이렇듯 흔하지 않은 귀한 식재료를 이용한 것이 이것이 약식동원(藥食同源)의 현장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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