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풍경13
2013.12.14.
운동은 안하고 술만마신다.
어제도 한잔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어놓았다.
많이 온것 같지는 않다.
아침내내 인터넷산책을 하다가 날씨가 좋아진것 같아 9시경 집을 나섰다.
차위에 살포시 내린 눈은 달리니 허공으로 달아나 버린다.
눈이 쌓인 공원길를 천천히 달려본다.
몸이 무겁긴 하지만 그래도 달릴만하다.
6km만 뛰고 관모산으로 올랐다.
아름다운 숲길코스,내가 좋아하는 산길이다.
젖나무숲길이 초입부터 있고 메타쉐콰이어나무가 늘씬하게 서 있다.
오늘보니 크지는 않지만 편백나무숲도 조성되어 있었다.
아는만큼만 보인다더니 얼마전 편백나무숲길에 다녀와 편백나무를 금방 알아본다.
젖나무가 중턱에도 있다.
젖나무는 토종으로 원산지가 우리나라다.
나무에서 송진이 젖나오듯 나온다고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이제 알겠는데 ...
비슷한것이 하도많아 헷갈린다.
잣나무와 전나무...
측백나무,편백나무,주목나무,향나무,가문비나무...
정상에 오르니 눈덮인 세상이 한눈에 보인다.
반대방향인 철계단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온실'이란 이름의 식물원으로 들어갔다.
크지않아 다양하지는 않지만 휴식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밖으로 나오니 눈발이 휘날린다.
그리고 점점 더 많아진다.
후문까지 뛰였다.
눈이 내리는 공원은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해 놓았다.
그런데 나는 늘 혼자다.
세상을 잘못 살았나 보다...ㅎ
차에 주유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플라타너스나무(방울나무)
플라타너스나무로만 알고 있었는데 방울나무라고도 한단다.ㅎ
이제 방울나무라고 불러야겠다.
자작나무가로수가 흰백의 세상에서 더 잘 어울린다.
봄에는 제일일찍 노란 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가 제일 끝까지 나무에 매달려 겨울을 맞이한다.
참 예쁘게 달려있다.
꽃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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