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야기

아침풍경6(2013.10.05.)

털보나그네 2013. 10. 5. 22:37

         
Try to Remember / Brothers Four

 

 

 

아침풍경6.

 

 

 

 

2013.10.05.

징검다리 연휴라고 4일를 휴가내여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나처럼 3일 꼼짝없이 출근해야 하고 4일은 당연히...그리고 5일날도 출근하여 일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6일은 결혼식이 있어 수원엘 다녀와야 한다.

어딜 간다는 건 접어야 했다.

그래서 오늘아침은 일찍 일어나 아침 운동을 나갔다.

평소보다 한두시간 늦게 출근해도 되기에 다행히 아침에 짬을 낼 수 있었다.

동트기전에 공원엘 나온것도 오랜만이다.

오늘도 하늘를 보니 별이 초롱거리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이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스산한 바람과 함께 일찌감치 떨어진 낙엽이 잔기침을 하며 내게로 다가온다.ㅎ

그래 벌써 가을이 왔구나....

아줌마 하나가 밤나무 밑에서 간밤에 떨어진 밤을 줍는모습이 정겹다.

소래산밑을 달리며 밤나무를 지나치는데 밤 떨어지는 소리가 우두둑 뚝!하며 들려 온다.

 

운동을 마치고 가까운 밤나무 밑으로 갔지만 빈 껍질만 너저분하게 널려 있고 알멩이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낱밤 4개를 주어 소중하게 집에까지 가지고 와서 와이프에게 가을를 주어왔다고 자랑을 했다.

 

 

 

 

 

 

 

 

 오아시스님...

 

 

 

 

神과의 인터뷰

 

어느 날 나는 神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

 

 

 

神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네, 시간이 있으시다면.'

 

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의 시간은 영원, 내게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무슨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가?'

 

' 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

 

神께서 말씀하셨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신이 나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그런 다음 내가 겸허하게 말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자식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신은 온화한 미소 지으며 말씀하셨다.

'내가 이곳에 있음을 기억하기를.

언제나, 모든 방식으로.'

 

-닐 도날드 윌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