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남기기

추석(2011.09.12.)

털보나그네 2011. 9. 12. 23:39

  

 

박혜성 "가야금과 피아노를 위한 슬픔" 앨범에서


[너의 눈물을 내가 가는 길목에 놔]  

 

   

   

 


 

추석.

 

 

 

 

2011년09월12일.

올 추석은 절기상으로 빠른 추석이라서 과일이 채 익지않아 상차림에 쓰일 과일를 구하기가 쉽지않았다.

과일이 익지않아 맛도 예년만 못하다.

우리집에선 고3 수험생이 있는 관계로 특혜를 주어 추석날 아침에 일찍 제사지내러 오라는 큰형수의 배려...

제수음식 만드는 일에서 빼주셨다.

우리가족은 새볔 04시30분에 기상해서 준비하여 서울 명일동 큰형댁에 06시에 도착,

벌써부터 큰형수와 어머니가 분주히 부엌에서 음식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다.

미안한 마음에 조급해지는 막내며누리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준비한 음식들를 상에 올려놓아 제사준비를 하고...

장조카는 중국 상하이로 출장을 가서 얼굴를 볼 수 없고, 둘째조카는 군복무중이라 참석을 못하여 조금은 허전한 분위기다.

제사를 지내고,아침상을 차려 먹고, 제사지내던 술로 한잔씩 돌려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큰형이 윳판을 가지고 나와 편을 짜 윳놀이를 하고 모여진 판돈은 무엇을 할지 설왕설래하다가 결국 어머니 용돈으로 드렸다.

제수음식들은 봉달이 봉달이 집집마다 골고루 나누워 담아놓아 갈때 가져가라고 한켠에 놓았다.

우리식구는 일찌감치 일어나 집을 나섰고,집으로 돌아가는 외곽순환도로는 차량이 분비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은 그리 심하지않은 편이라 다행이다.

집에 돌아와 과식으로 거북한 배를 소화도 시킬겸 소래산에 혼로 오른다.

한적한 산길,비 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오지않을것 같다.

 

세월이 흘러 갈수록 추석풍습도 변해간다.

사실 추석이란  추수감사절 행사로 농본사회에서 치르던 한해의 농사를 마치고 풍년을 하늘과 조상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치르던 행사였지만 지금은 농사의 비중은 미미한 실정이다보니 갈 수록 그 풍속도는 변할 수밖에 없겠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를 대표하는 풍습이 되었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끈이 되었고,가족의 존재감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주는 중요한 날이 되었다... 

 

 

 

 

 

 

 

 

                                                쑥부쟁이꽃.                                                                              콩꽃.

 콩꽃이 넝쿨지어 피어있는 모습,색이 참 곱다...

 

 

                                                       길가에 핀 여귀꽃.

 

 

 며느리밥풀꽃.

 

 

 

 

    <누리장나무>.

꽃의 계절인 봄이 다 지나고 무더위가 한참인 짙푸른 숲 아래 넓게 퍼져 하얗게 피었다가,

푸른 진주를 달고 있는 누리장나무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기름진 땅에서 자라며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누리장나무라고 부른다.

잎의 모양이나 가지의 생김새와 재질 등이 오동나무와 비슷하지만, 꽃과 잎에서 누린내가 나기 때문에 냄새 나는 오동나무,

즉 취오동이라고도 부른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도시내 조경용수, 공원용수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약용하기도 하는데 잔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을 해주상산이라 하며 풍토병, 감기, 마비 증세 등을 치료한다.

잎은 나물로도 먹고 중풍, 고혈압,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있으며 꽃과 꽃받침은 두통이나 이질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물빠짐이 좋은 사질 토양이 재배하기에 알맞고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해 꺾꽂이나 씨뿌리기로 번식 한다.

누리장나무에는 제비나비와 호랑나비가 많이 모이며, 누리장진딧물의 숙주식물이다. 선녀벌레와 큰쥐박각시의 숙주식물이기도 하다.

                                                                                                                                                                             <네이버 테마백과>

 

 

 

 

 

 

 

 

부천,송내방향 순환도로.

안양방향 순환도로,멀리 관악산이 보인다...

좀더 당겨본다...

문학경기장 뒤로 송도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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